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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득권층들이 사는 흔한 모습
게시물ID : sisa_444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5/2
조회수 : 94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0/08 12:55:38
70세 아버지는 ‘차떼기 사건’과 ‘친박연대 공천헌금 사건’으로 두 차례 구속됐다.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면 복권됐다. 35세 아들은 국무총리실에 4급 별정직 비서직으로 채용됐다. 별도의 채용공고는 없었다. 4급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으로 임용돼도 평균 8년9개월(안전행정부 통계)이 걸려야 오를 수 있는 자리다. 총리실은 “채용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했다. 42세 딸은 모 제분회사 집안의 며느리다. 귀부인은 자식 사랑이 지나쳤다. 서류를 위조해 아이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켰다가 불구속 기소됐다.

 ‘스·펙·터·클’하다. 평범한 가정에서는 한 가지도 경험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이 집 식구들은 빠짐없이 겪었다. 새누리당이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집안 얘기다. ‘채동욱 사태’로 익히 알려진 박근혜 정권의 도덕적 기준에 비춰보면 서 전 대표는 공천불가 대상이다. 당규상 하자가 있느니 없느니 따졌다가는 모양이 우스워진다. 혼외 아들을 뒀을지 모른다는 ‘정황’만으로 검찰총장을 찍어낼 만큼 공직(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정권 아닌가

중략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서청원 패밀리’의 생활방식이다. 이 ‘문제적 가족’의 생활방식은 사실 한국 주류 기득권층의 상당수가 영위해온 그것과 다르지 않을 터이다.

중략

재벌과 정치인, 고위공직자들은 혈연·지연·학연·혼맥 등을 매개로 ‘한국판 카스트’를 구축하고 있다. 의사와 법조인, 대학교수 같은 전문가 집단은 이 카스트를 견고하게 떠받치는 구실을 한다. 필부필부들은 분노하고 좌절하면서도, 자신이 못 들어간 카스트의 성채 안에 아들딸이라도 밀어넣으려 기를 쓴다. 그러나 헛수고다. 시간이 갈수록 성채는 물샐 틈 없이 단단해지고 진입장벽은 높아만 간다.

 카스트 맨 윗부분의 풍경은 어떨까.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 일별해도 사례는 차고 넘친다. 대표적인 것들만 뽑아봤다.

중략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10072146565&code=990503

그들이 부유하게 사는걸 뭐라 하는 게 아니라 비리와 부정이 판을 치는 그들만의 리그로 인해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준다는 겁니다

그러니 그냥 니덜끼리 잘먹고 잘사세요

남들한테 피해 끼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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