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짜 나이 든 사람 촌스럽다고 여길 때가 있잖아요.
엄마나 아빠나, 삼촌이라던가. 꼭 부끄럽다 밉다가 아니고 그럴 때가 있잖아요.
오유 가입했다고 꼭 인사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인사글 달고, 동물 사진도 칭찬 받으면 꼬박꼬박 열장 채워서 올리시는 모습보면,
아재요 촌스럽구로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요.
어느새 저는 이 게시판이 익숙해져서 여기 있는 것 조차도 잊어버렸는데,
이 분들 새로 오시니까 꼬박꼬박 여기와서 발견하시는 분마다 글 남기고 가십니다.
나이가 들고 격식이라는 걸 차리게 되는 게 어릴 때는 참 촌스럽게 보이기도 하는데,
두번 밖에 없는 글 작성 기회로 이렇게 꼬박꼬박 참배하듯 글 남기시는 분들보면
새삼스레 촌스러운 것이 아니고, 클래식한 멋이 있는 거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