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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니 명절이 싫네요..
게시물ID : wedlock_4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악마녀
추천 : 11
조회수 : 162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9/09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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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친정은 각각 편도 4-50분 거리..
항상 스케줄은 전날 시댁가서 음식하고 점심먹고 집
담날 새벽에 출발.. 아침일찍 차례지내고 밥먹고
시할머니댁갔다가 점심먹고 다시 집..
아이가 없을 땐 새벽에 일어나서 오기 싫다는 신랑땜에
좁은 시댁에서 낑겨서 불편하게 자다가
아이가 둘 셋 되니 잘 공간도 없고 불편해서 낑낑대니
그제서야 집에 가서 잠은 자고 가네요..
처음엔 친정에서 인정 못받아서 친정도 못가다가
최근에야 친정에서 아이도 있고 못 이기는 척 받아주셔서
명절 당일에 친정 가는게 추가됬다는 정도?
임신중이건 아이가 어리건.. 음식하러 다녔네요..
큰 아이 임신 중 후반기..
잠도 많은 편에다 체력도 저질이라 첫 명절치르고
집에서 펑펑 울었네요
앉아도 불편하고 누워도 불편하다는게 뭔지 알았네요..
어짜피 임신했다고 배려는 없었구요
이제 며느리 봤으니 니가 해야지란 말만 돌아오네요
그나마 이제는 연차수가 되다보니 그런갑다..하면서도
정말 도와준 것도 없으면서 기본적인 도리는 해라 하고
바라기만하는 시댁과..
기본적인 도리는 하라고 해서
없는 살림에 쪼개서 드리면 두 세배로 돌아오는 친정..
여유가 있어서 라고는 하지만.. 미안해지네요..
매번 시댁은 생신이다 뭐다 선물에 뭐에 챙기면서
친정엔 없어서 죄송하다고 알량하게 푼돈드리고
그마저도 어쩔 땐 애교로 넘기기 다반사...
그런 상황을 알면서도 신랑은 안 그런다 하면서도
은근히 시댁을 더 챙기지 친정은 신경도 안쓰네요..
명절이 다가오니 언제 올거냐고..
양가에서 전화가 왔는 데..
음식하러 언제 오냐.. 애들은 다 데려 오려면 오지 말라고..
그러면서 목소리는 싸한게..
어짜피 말로만 오지 말라 뿐이지.. 
진짜 그랬다간 오지 말란다고 진짜 안오냐 
소리 들을거 뻔하고.. 차라리 말이나 말지..
친정에서는 무리해서 오지말고 다음에 와라..
먹고싶은거 있으면 얘기해라.. 엄마가 해준다고..
애들 옷 사이즈가 어케 되냐 가을인데 한벌씩 해준다고..
그냥 속이 상하네요...
익숙해진다고는 하는데.. 매해 비교되고 상처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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