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화광인 내가 영화보다 졸아본 것은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다.
저녁 9시 마지막회를 보았다고 해도 심했다.
엄청난 그래픽 효과로 치장한 기죽이는 도입부를 보고 ‘뭔가 있나보다 ’하는 기대를 갖게 했으나
무려 3시간 내내 쫓기고 쫓아가는 신경전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대사는 물론 구성력까지 왜 그렇게 치졸한지 한심했다.
물론 하이라이트는 결말이었다.
본전 생각도 나고 해서 졸다말다 하면서 그래도 끝까지 ‘결판을 내리라 ’하며 보았는데, 그 유명한 엔딩은 무엇이었는가?
‘2002년 크리스마스 , 제 2편을 기대해 주세요’였다.
배신감에 치를 떨며 내 앞에 조지 루카스가 있었다면 뼈도 못 추렸을 것이라고 이를 부드득 갈았다.
전여옥이 혹평한 이 영화의 제목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