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를 보다보면, 주인공이나 그가 처한 상황에 심하게 감정이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공포영화같은 장르 영화에서는 그 영화의 분위기나 특정장면들이 잔존화상처럼 계속 눈앞에 어른 거리는 경우도 있구요
이것은 즐거운 경험 - 웃겼던 장면이나 훈훈한 결말들이 계속 떠올라 가끔 입가에 미소를 띄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무서운 추억 - 엑소시스트 감독판이나...장화홍련의 싱크대나....엑소시스트 감독판......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고야의 유령은 어느 쪽에 들어갈까요?
분노..에 가깝지 않을까요..그것도 아주 무기력함에서 오는 분노..라고 생각됩니다.
이거 보고 나서는 아주 기분이 더러워졌어요.
마치, 새로 산 아주 이쁜 초 레어 한정 흰 스니커를 신고 룰루랄라 거리를 나섰는데
누군가 거기에 똥물을 끼얹은듯한, 그리고 그 질척거리는 스니커를 신고 집까지 걸어들어온 듯한 그런 기분이에요.
왜 주인공 - 나탈리 포트만이 그런 취급을 당해야 하는지...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물론 영화 스토리적으로야 이유가 있지만 그걸 제가 납득하지를 못하겠어요.
계속
머리속으로는 왜? 왜? 왜? 가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끝없이 떠오르고
거기에 대한 답은 제가 결코 원하는 답은 아닙니다.
그냥 그런 시대였다.....이것뿐이에요.
아주 더러워요 이게..기분이...
배우들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기분이 더러워져요...
좋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두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