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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딸이 언제쯤예뻐질까요
게시물ID : humorbest_4447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기술쟈
추천 : 35
조회수 : 8341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24 07:4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22 20:00:48
남들에게 아빠직업을 말하면 항상늘 부러움샀어요 
그땐 내가 그게뭐가 부럽냐고 나도 너네아빠들처럼평범했으면좋겠다고생각했죠
내가 너무 못난딸이라고 죄송해요
어린시절 친구들잘못만나 나쁜길로 한번빠지고나니 나오기힘들어요
나이제 솔직해질께요 그래서 말씀드려요 정말 죄송하지만 담배는 아직해요 
옛날에는 멋에빠졌다치면지금은 너무힘들어서 정말 피는수준까지 왔네요
누가 그렇게 갑자기 헤어지고 한시간후에 그럴줄알았겠어요
저 그럴줄알았으면 그때 학교에서 나오지도않았고 자퇴한다뭐다하지도않았어요
자퇴할꺼라고 힘들어햇을때 아빠한테 17년인생처음으로 딸 사랑한다 말들었죠
나그거듣고 많이울었어요 내가 뭐했는데 내가 얼마나 속썩엿는데 날사랑할까
아빤 끝까지 제생각뿐이셨나봐요 내가 걱정이됫나요? 내가 불안하셨나요?
자신도 학창시절에 많이 반항하던 때가 떠올라 제가 똑같으니까 슬프셨겠죠
나 사실 아빠가 자랑스러웠어요 한번도 말못한게 너무나 한이되서 억장이 무너져요
나그때 큰딸이라고 장례식장에서도 다들 오열할때 꾹꾹참앗어요
난큰딸이니까요 난 이제 이집안의장녀고 내가 먹여살려야할식구가 많으니까요
난 아빠가 소농장 지으실때 그 힘겨운 시간들을 잘알아요
그것때문에 빛이 많이 쌓이셨다는것도 알구요 제가왜 애들이 부러워할때 아니라고햇는지아세요
우리집은 어쩌면 남들보다 못살앗죠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3억정도의 땅때문에
혜택이란혜택은 늘 물건너 가고 재촉하진않았지만 그래도 빛을 한켠에 두고 살았죠
아빠가 그렇게 되시고 나서 난 아빠를 그때 봤죠 영안실에서
세상이 무너지고 내든든한 버팀목이 무너졌을때 아무소리도 안나왔어요
만져보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하라는 사람들말에 난 그냥 나와서 생각했어요
아빠가 아니라고 수천번 수만번 생각하고 또생각하다가 누워있는 아빠의모습에또멍해지고
잠도못자고 밥도못먹으면서 아빠곁을 지켰어요 있을때 잘할껄 그랫죠정말
아빠가 그렇게 되시기 전에 속초가서 쓰라던 10만원이 내게준 작은 유산인가요
아빠의 유품인가요 그 10만원을 볼때면 내속이 타들어가는거같애요 다 나때문인거맞죠
내가 속초 간다고 하지만 않앗어도 이런일없었어요 나때문에 다 나때문에그런거죠
장례식장서 난 우리집장남 이제 12살대는 어린애를보고 울었어요
저어린게 뭐라고 검은색 상복에 오열하는 어른들 틈속에서 울고있는지 어떡해요 아빠
이렇게 한순간에 많은 일이일어나다보니까 엄마도그러지않을까 모두 다 걱정이돼요
아빠 소농장은 걱정마세요 좋은분께 팔아넘겼어요 볼때마다 눈물이나네요
얼마나 아끼시던 곳인데 얼마나 관리하시고 생각하시고 맘에 두셨던 곳인데 그렇게되셨을까요
그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난 한동안 그생각만햇어요 벗겨진아빠의 옷들을보고 한없이울고또울었어요
그때 아빠 안아드리기나할껄 사랑한다고 아니 그냥 감사하다고 말하기나할껄
나 정말 보고싶어요 꿈에도 나타나주시면안돼요? 내가 다잘못했어요 죄송해요 후회해요많이
나아직도 로이젠 지나가면서 아빠 정정하나 마련해드려야지해요 지나갈때마다 가슴이을컥해서
그길은 요새 피하고 다니고있어요 그래도 첫월급을타면 정장 하나 사서 뵈러갈께요
먼저 그 어두움속으로 들어가셔서 유감이에요 아빠 너무보고싶어요 제발꿈에라도봤으면해요
할말너무많지만 이건 그냥 속풀이하는거니까 이만적을께요
아빠 혹시 내가 이거쓰시는거 옆에서 보고계시나요 그럼이말 하나만 더해드릴께요
주위에서 아빠스트레스 준사람들 그런사람들 제가 다 복수할께요 지켜만주세요 꼭복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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