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측 대화록 초본 공개 요구 거부..왜?
뉴스토마토 | 박수현 | 입력 2013.10.10 18:20 | 수정 2013.10.10 18:28
검찰은 봉하 e지원에서 삭제됐던 걸 복구한 초본이나 수정본, 이미 공개된 바 있는 국정원본 등 세 대화록이 대동소이하다는 지난 2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당시의 말을 뒤집은 상황이다.
검찰은 애초 '초본'이라는 용어를 썼으며 3가지 본이 모두 대동소이하다'고 분명히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초본(복구본)이 원본에 더 가까운 완성본"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즉 검찰의 얘기대로라면 원본이자 완성본에 가까운 초본이 삭제됐고, 대화록은 참여정부에서 생산한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함으로 삭제행위 자체는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은 삭제 흔적이 있는 걸 복구한 대화록이 초본이라던 2일 중간 발표와 달리 4일부터 초본이 원본이자 완성본이라고 가치를 높이고 있다. '삭제행위'를 처벌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쉬운 일이 아니다", "요구한다고 될 게 아니다" 등 두루뭉실한 말로 딱부러지게 구체적 이유를 내놓지 않고 초본 공개 요구를 거절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초본을 공개해 이 문서가 문자 그대로 초본으로 확인되면 완성되지 않은 문서라는 의미고 이는 이관시킬 필요가 없어 '초본 삭제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검찰로서는 자칫 수사 과정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참여정부 인사를 형서처벌 하겠다는 굳은의지가 엿보이네요.
그냥 초본공개해서...어떤게 초본이고 완성본인지 같이 의논해보자.
니들이 투명하게 공개안하고 찔끔찔끔 언론에 흘리니 견찰이라는 소리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