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넷, 남친은 스물 둘입니당. 사귄지는 한달쯤 됐구요.
이 아이에겐 첫사랑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사귄 친구래요.
헤어질 당시에 그 여자애가 바람을 폈고, 그 이후에 대학을 가면서 연락 않고 지내다가
여자애가 유럽으로 유학을 갔습니당...유럽 간 이후에 페이스북으로 한두번 연락을 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잠시 그 여자애가 한국에 세달 정도 들어오게 됐는데,
제 남자친구가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밥을 한끼 먹어도 괜찮겠냐고 물어봐요 ㅠㅠ
그러면서 제가 싫다고 하면 안만나겠다고, 근데 자기는
지금 자기가 잘 살고 있고 연애도 잘 하고 있고 그런거 보여주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만나려고 하는 거라고 합니다.
자기가 이겼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나요?
옛사랑 다시 만나서 추억 깨지는 꼴도 많이 봤고
옛사랑 다시 만나 흔들리는 꼴도 많이 봤고
연상이니까 쿨하게 오케이 해주고 싶기도 하고
근데 첫사랑이라니까 진심 신경쓰이고 짜증나고 ㅠㅠ
만나라 그러면 내가 짜증날 거 같고,
만나지 말라 그러면 뭔가 걔 안에 남아있을 것 같아서
이 참에 만나게 해서 묵음 감정을 정리하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