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과거]낙인
게시물ID : readers_4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유
추천 : 3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1 20:35:35
낙인 한 번의 실수로 내 몸에는 낙인이 찍힌다. 누구든지 그 낙인을 볼 수 있다. 나는 움츠려든다. 낙인을 숨기기위해 점점 웅크린다. 사람들의 눈길이 내 몸에 박힌다. 난 낙인을 감추려한다. 하지만 감추려 하면 할 수록 점점 진해진다. 나의 낙인은 나를 불태운다. 나는 원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지른다. 사람들은 답이없다. 나는 딱 한 번의 실수였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듣지않는다. 아무도 보아주지않는 공연을 하는 삐에로. 사람들은 좌절한 나를 보고 비웃는다. 키득. 삐에로가 실수를 한다. 그만 공 위에서 넘어져버렸다. 사람들의 눈길은 싸늘하다. 아무도 삐에로를 일으켜주지 않는다. 삐에로는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는다. 비웃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조용해진다. 한 사람이 삐에로를 살펴본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로 외친다. "삐에로가 죽었다." 이제 아무도 나를 비웃지 않는다.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거짓눈물을 지어낸다. 사람들은 삐에로를 추모하며 장례식을 치루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온다. 그들 모두 가면을 쓴다. 그 중 가면을 쓰지않은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삐에로를 알아보고 비웃었다. "하하하 멍청한 삐에로."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낙인을 찍는다. 사람들은 그 사람을 삐에로로 만든다. 삐에로는 괴로워하며 공연을 한다. 아무도 보지않는 공연을.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