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애인이랑 통화할 때 무슨 이야기 하세요?
게시물ID : gomin_4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
추천 : 1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6/08/23 21:38:39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알게 된 지는 7년 쯤 되고 제대로 사귄 건 약 2년 전 부터인데요.
서로 바빠서 자주는 못 만나지만 만나면 아무런 문제 없이 재미있게 잘 지냅니다.
근데, 요즘 들어 조금 마음에 걸리는게
제 성격이 그리 활달한 편도 아니고 말 재주가 그리 좋은 편도 아닙니다.
그나마 여자친구랑 있을 때는 꽤 말을 많이 하지만 다른 사람이랑 있을 때는 거의 말을 안 합니다.
그래야할 필요가 있을 때, 그냥 할 말만 하는 편이죠.
농담도 간혹 하지만 그리 좋아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분위기만 해치고.

그래서 그런지 여자친구랑 같이 있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히더군요.
하루에 서너번 통화하지만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맨날 '밥은 먹었어요?' '몸은 괜찮아요?' .. 뭐 이런 이야기 몇번 하고나면 이야기할 거리가 없더군요.
(우린 서로 존댓말을 씁니다. 나이는 동갑)
여자친구에게 넌지시 이런 이야기를 해 본적 있는데 자기는 괜찮고 내가 재미있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마음 한편이 불편하더라구요.
좀 더 즐겁게 해주고 싶고, 재미있게 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안 되니 괜스레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유분들은 도대체 애인이랑 통화할 때 무슨 이야기 하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