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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드디어 발톱을 드러냈습니다.
게시물ID : sisa_445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ca
추천 : 21
조회수 : 954회
댓글수 : 106개
등록시간 : 2013/10/12 13:49:24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 1년 1일부터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면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아날로그 전화기의 900㎒대 주파수가 KT의 LTE 주파수 대역과 동일해 간섭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20&aid=0002480541 끝 문단 중 일부분)
 

이번 문제는 꽤나 심각합니다. 추천 안하셔도 됩니다. 생각 한 번만 하고 가시면 됩니다
 
 
드디어 그 분의 머릿속에서 미친 법안이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기업 똥x 핥핥 하신다고 만들어낸 미친 법안입니다. 이렇게 발톱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공약을 시행하지 않는 문제랑은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건 행동 하나 잘못하면 200만원을 부과하는 법안 입니다. 강도 짓도 아니고 상해도 아니고 사기도 아닙니다. 단순히 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랍니다. 이건 독재입니다. 현재가 민주주의라는 것을 감안 할 때, 지금 상황은 디스토피아 소설들을 충분히 능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주의 맞는지요? 아니, 이름 상의 민주주의지. 변형 된 독재체제가 아닐련지요
단순한 금액으로 볼까요? 목숨을 관련하는 도로 상의 과속 과태료도 6~8만원 사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근데 이건 lte 주파수 간섭이라는 개같은 명분으로 200만원을 뜯어가겠답니다. 분명 모르시는 어르신들, 시골에 계시는 분들 엄청나게 많이 걸릴겁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언제? 언제 그런게 생겼는데?" 하겠죠. 그럼 뭐 합니까? 그 분은 차원이 다른 상대인데, 자신이 권좌에 앉은 이상, 국민들은 빌빌거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인데.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lte간섭이 일어난다면 기업에서 자기들이 다른 방식을 개발해야 되는게 옳은 일 아닐까요? 아니 그게 옳은 일이죠. 그게 정상입니다. 아무리 들어간 개발비가 많다고 한들 그건 자기네 사정이지요. 무슨 국민들이 예전부터 쓰고 왔던 무선전화기를 쓰는 것 자체를 막는다니요. 진심으로 소름 돋았습니다. 무슨 어린 애들에게 읽어주는 동화의 한 부분 같습니다. 옛날옛적에 멍청한 왕국의 왕의 아들 있었는데, 그 아들이 무슨 기술을 개발했는데 백성들이 오래 전부터 쓰고 있던 어떤 것과 마찰이 일어나니, 백성들 전체에게 그걸 쓰지 말라고 합니다. 백성들이야 자기들에게 힘도 없으니 빌빌기면서 쓰던 것들을 내다버립니다. 이런 동화는 몇 백년 전의 배경으로 하죠.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 동화와 다를 바가 없어졌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이런 곳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인기검색어에 무선전화기 뜬거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 힘도 없고 너무나 평범해서 갑자기 억울하기도 하고 무력한 기분이 들어서 이렇게 이런 곳에 글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혹시 걸릴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아무튼 미친짓에 걸리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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