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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스파클의 실험 에필로그 - 래리티, 트릭시
게시물ID : pony_26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머핀M덮밥
추천 : 11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1/19 22:28:50

전 화목록


에필로그 - 래리티

레인보우 대쉬와 애플잭은 즐거워하며 나란히 하늘로 날아올랐고 그것

을 본 트와일라잇은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트와일라잇은 두 포니가 나는 걸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문득 옆

에 있던 하얀색 포니가 자신을 살짝 찌르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트와일라잇..."


래리티는 땅바닥을 쳐다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다시피, 네가 그 클론이 말한 건 모두 헛소리고, 말이 안 된다고 

했잖아... 그러면... 그러니까..." 


트와일라잇은 즉시 래리티가 두려워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챘다. 트와

일라잇의 클론은 앞서 래리티가 재능을 연습한다면 그녀의 마법과 큐

티마크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와일라잇은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그녀의 친구 쪽으로 돌아섰다.  


"글쎄 래리티, 그건... 나는 이런 경우를 전에 본적이 없어서..."


트와일라잇의 말에 래리티는 머리를 떨구었고 그녀의 귀는 축 늘어졌다.


"이건 일반적인 일이 아냐,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능이 필요하

지, 하지만 재능을 얻기 위해선... 마법이 필요해. 일반적으로 망아지

들은 재능을 얻을 때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마법은 쓸 수 있어.  


트와일라잇은 마법과 큐티마크에 대해 설명하다가 갑작스레 말을 멈췄

다. 이런 얘기들은 래리티에게 더 고통을 안겨줄 뿐이었다. 풀이 죽어

있는 래리티 앞에 서있던 트와일라잇은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

는지 갑자기 귀를 쫑긋 세웠다.  


"따라와 래리티! 아직 포기하기엔 일러."


트와일라잇은 기운이 쫙 빠져있는 래리티를 조심스레 이끌고 래리티의 

부티크로 향했다. 트와일라잇의 방법이 성공하기위해선, 래리티는 집

중할 수 있는 공간에 있어야했다.     


부티크 가장 위층 방에 도착한 트와일라잇은 래리티가 들어온 다음 마

법으로 방문을 잠갔다. 그다음엔 방 전체에 몇 초간 트와일라잇의 마

법이 빛을 발하며 퍼져나갔고 그것은 방 구석 구석 미세한 틈까지 스

며들어 마침내 방 안의 벽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트와일라잇 이게 다 뭐야?"


래리티는 짐짓 차분한 체했지만, 속으로는 궁금해 하며 물었다.


"방음이야."


보라색 유니콘은 바로 대답했다. 래리티는 의심스럽다는 표정을 지으

며 머리를 치켜 올렸다. 


"방음이라고? 뭐 때문에?"


트와일라잇은 대답하지 않고, 그녀의 친구에게 다가갔고 혼란스러워 

하는 유니콘을 직물 선반 옆 책상을 쳐다보도록 했다. 책상 위에는 서로 

다른 색깔의 실 뭉치 몇 개와 녹색 꽃병이 놓여있었다. 래리티는 잠시

동안 트와일라잇이 그냥 모든 걸 얼버무리기 위해 자신을 여기로 데려

온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리고 래리티가 묻기도 전에, 트와일라잇

은 래리티 쪽으로 가까이 기대어 귀에다 대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

였다. 


"마법이 어떻게 느껴졌었는지 기억 하니?"


래리티는 트와일라잇의 갑작스런 행동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얼굴을 

붉혔다. 래리티는 그녀의 털이 하얀색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흥분해서 얼

굴을 붉히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고, 트와일라잇이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기를 빌었다.


"나... 내 생각엔 그게..."  


그녀는 불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시도해 봐. 그걸 다시 느껴봐, 책상 위에 놓여있는 그 꽃병을 움직이

려고 했을 때, 너가 어떻게 느꼈는지 떠올려 봐." 


래리티는 꽃병에 집중했다 그리고 힘을 주기 전에 잠깐 동안 그녀 자신

을 가다듬었다, 그치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트와일라잇은 

고개를 젓고 부드럽게 말했다.


"아냐, 그렇게 억지로 하려 들지마... 눈을 감고 기억해 보는거야"


하얀색 유니콘은 차분하게 눈을 꼭 감은 채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마

법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회상하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은 그 모습을 

보고서는 자신도 눈을 완전히 감았다. 어느 순간 부드러운 마법의 흐름

이 래리티에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미묘하긴 했지만, 그건 마법임이 

틀림없었다. 


래리티는 흥분해서 헐떡거리고, 웃기 시작했다.


"트-트와일라잇! 나 느껴져!"


"지금 멈추지마 래리티, 계속 해"


래리티는 계속 집중했으며 그 상황을 즐겼다. 감았던 눈을 뜨자 책상 

위 꽃병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느낌이 생소하지는 않았다. 

래리티는 아주 오래 전에 알고 있었던 숨은 재능을 발견할 때의 따끔

하고 얼얼한 느낌을 잊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래리티의 뿔 주위가 빛나기 시작했을 때, 유니콘은 행복감에 차올라 

울부 짖었고 기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법이 진짜로 그

녀에게 돌아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눈을 떴고 무언가가 

래리티의 엉덩이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깨닫고는 숨을 몰아쉬었다.



에필로그 - 트릭시


포니빌은 빠르게 어두워졌으며 마을엔 밤이 찾아왔다. 하루종일 자신

의 실수를 바로잡는데 전력을 다했기 때문에 트와일라잇은 극도로 피

곤했다. 구름집으로 돌아가는 레인보우 대쉬에게 인사를하며 발굽을 

흔들고,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집인 도서관으로 향했다.


커다랗고 붉은 도서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트와일라잇은 현관 매트

에 발굽을 닦고 불을 밝히기 위해 방 주위의 몇 개의 등을 가져왔고 

곧 온 집 안이 따뜻한 빛으로 밝아졌다. 트와일라잇은 그녀의 조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빨리 고개를 들고 귀를 세워 도서관 전체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스파이크에게 일어난 일을 녹화

된 기록에서 보았으며, 아직은 그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지 못했다. 그래도 일단 트와일라잇은 스파이크가 다른곳에 있을것

이며 나중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트와일라잇은 위층으로 올라가서, 바닥에 놓여있던 몇 개의 책을 집어

들어 정리했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지하실로 향했고 그곳을 조사하고 

난 뒤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 한숨에는 화, 두려움, 흥분, 안도감 같

은 그날의 감정들이 담겨있었다. 트와일라잇은 일단 모든게 끝났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등불이 연기를 내며 조용하게 타올랐다. 트와일라잇

은 침대로 향하여 그곳으로 뛰어들었고, 재빨리 이불을 덮었다. 일주

일 만에 자신의 침대에서 자보는 것이었다. 셀레스티아께 맹세코, 놀

라울 정도로 편안했다. 트와일라잇은 너무나도 피곤해서 침대에 눕자

마자 잠에 빠져버렸고, 그대로 시간이 지나기 시작했다. 


 밝은 달이 한밤 중의 하늘에 떠올라 온 마을을 비추었다. 그리고 그

때, 무언가 바쁘게 돌아다니는지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퍼졌다. 

트와일라잇은 정신없이 자느라 그것을 듣지 못했다. 잠자는 포니는 

매우 깊은 잠에 빠져서 거칠게 코를 골뿐이었다. 그 소리는 계속되었

고, 침대에 점점 가까워져갔다. 갑자기 소리가 멈췄고, 잠시 뒤 방금 

전보단 느린 발걸음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은 이것에 반응

하여 귀를 조금 까딱거렸고 코골이를 멈췄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소

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은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침묵에 휩싸인 도서관 내에, 마

치 종이 울리는 것 같이 찍찍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트와일라잇은 

느릿느릿 눈을 떴고, 칫솔에 짠 치약모양의 갈기를 지닌 자그마한 하

늘색 쥐가 눈 앞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끼아아아!!"


트와일라잇은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마구 떨었으며, 침대 밖으로 뛰쳐

나갔으나 침대보에 걸려서 바닥에 넘어져버렸다. 하늘색 쥐는 두려움

에 차서 찍찍거리며 공중으로 뛰어올랐고, 바닥에 착지하여 아래층으

로 내려갔으며 오렌지 색 벽에 붙어있는 책상 밑, 은신처로 도망쳐버렸다.


트와일라잇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그녀는 숨을 고르고는 이불을 

걷어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뿔에 찢겼는지 이불에는 커다

란 구멍이 나있었다. 


"이런... 젠장..."


그녀는 찢어진 이불을 침대 위에 두고는 한숨을 쉬었고, 졸린 눈으로 

주위를 둘러본 뒤 계단을 내려갔다.


"오 트릭시 불쌍하게도... 미안해... 내가 어떻게 너에 대해서 잊어버

릴수가 있지..."


트와일라잇은 녹화된 기록에서 트릭시가 도망간 곳을 보았고 정확히 

그곳을 기억해냈다. 트와일라잇은 아마 맞을거라고 추측하며, 그녀의 

책상으로 향했고 앞다리 아래로 머리를 숙였다.


"트릭시?"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책상다리 밑의 어둠 속을 향해 말했다.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제발 트릭시, 널 되돌려놓을 수 있어... 부탁이야, 네가 거기 있다는 

거 알고있어."


잠깐 동안 주위가 조용해졌다, 그리고 책상 밑으로부터 작게 찍찍거리

는 소리가 들려왔다. 책상 밑에서 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트릭시, 이리나와, 널 해치지 않아, 약속할게..."


트와일라잇은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애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설득하려해도 트릭시는 너무나 두려워했다. 트와일라잇은 지친듯이 한

숨을 쉬었고 책상 옆에 앉았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피곤했지만, 어떻

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머리를 쥐어짜냈다. 숨어버린 트릭시를 밖으

로 나오게 하려면 대체 뭐라고 말해야할까? 


잠시동안 생각하던 트와일라잇은 갑자기 훌륭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

녀는 뒤돌아 책상에서 살짝 물러섰다. 지금 시도하려는 것에 대해 생

각을하니 심장이 떨렸다. 트와일라잇은 이전에 이런 종류의 시도는 해

본 적이 없었다. 뿔이 희미한 빛을 발했고 방안에 보라색의 빛이 퍼졌다. 

그 빛은 차츰 밝아졌고 트와일라잇 자신의 몸을 천천히 덮으며 쓸

어내려갔다. 그리고나서 방안은 다시금 어두워졌다.  


트와일라잇은 기대감에 들떴고, 찬찬히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그러

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유니콘은 그만 둘까, 아니면 다시 한 

번 더 해볼까 속으로 갈등하며 머리를 갸우뚱거리고 살짝 발굽을 흔들

었다. 그리고 그때 귀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기시작했다. 귀가 거칠게 

떨리고 둥글어지면서 갑자기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트와일라잇은 숨

을 몰아쉬었다. 이제까지 그녀가 이렇게 높은 수준의 마법을 성공해서 

기뻐한 적은 거의 없었다. 주위의 세상이 몇초 만에 커지는 것처럼 보

였으며 트와일라잇은 놀라움에 숨이 막혔다. 트와일라잇은 길게 늘어

난 주둥이를 바라보았고 동시에 그 끝에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코가 나

타났다. 그녀가 발굽을 살펴보니, 발굽은 은은하게 빛나면서 끝이 작

은 털로 덮인 발로 바뀌고있었고, 길어진 주둥이 밑에서는 기다랗고 

빛나는 뻐드렁니가 자라나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갑자기 사과보다 조금 작은 크기가 되었다. 한 부분만 

빼고 그녀의 변신이 끝났다. 그녀는 서둘러 모든 변화를 확인하며 자

신의 몸을 체크하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관능적인 꼬

리는 여전히 포니의 모양이었다. 그러나 마치 그녀가 그것을 깨달았기 

때문인 양, 꼬리는 갑자기 앞부분부터 끝까지 홱 휘어졌고 유쾌한 느

낌을 주는 얇은 파란색 줄이되었다.


"오오오!"


트와일라잇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떨며 키득거렸다. 그녀의 목소

리는 매우 높은 톤이었다. 트와일라잇은 자신이 완전히 쥐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건 좋은 징조였다. 그녀는 트릭시와 대화가 가능하

기를 바랬다.  


쥐로 바뀐 유니콘은 책상 밑으로 들어갔고, 새롭게 얻은 가볍고 민감

한 귀를 사용하여, 쉽게 벽에 난 작은 쥐구멍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곳으로 들어가자마자, 트와일라잇은 끝이 쥐구멍 위쪽처럼 둥글게 

생긴 작은 치즈조각을 발견했다. 치즈의 아래 쪽은 몇입 갉아먹은 흔

적이 있었다.


트와일라잇이 트릭시가 쥐의 본능에 굴복했나라는 생각에 웃으면서 치

즈를 쳐다보는 동안, 그림자 하나가 뒤에서 다가왔고, 벽의 구멍까지 

드리웠다. 그리고는 그 그림자는 갑자기 왼쪽에서 튀어나왔으며 살짝 

떨어져서 굴렀다, 트와일라잇은 자신이 하늘 색 쥐 밑에 깔려있다는 

걸 알아챘다.


"트릭시!"


트와일라잇은 기뻐하며 외쳤다. 트릭시의 반응은 확실히 호의적이진 

않았다. 그녀는 곧장 트와일라잇의 몸에서 떨어져 뒤로 뛰어 물러섰고 

뒷다리를 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트릭시는 꼼짝도 하지 않고 그 자

세를 유지한 채 거의 과호흡의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숨을 내쉬기 시

작했다. 트릭시는 잔뜩 겁에 질린 눈으로 트와일라잇을 쳐다보았다.  

보라색 쥐는 일단 트릭시를 달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몸을 기울인다음 약간 어색하게 뒷다리를 접고 위치를 잡아서 

트릭시의 앞에 앉았다. 











"난 너를 해치러온 게 아니야, 널 되돌리고 싶어, 그리고 너한테 이런

짓을 한 녀석은 내가 아니었다는 걸 설명하고 싶어!" 


트와일라잇은 애원조로 이야기했다. 트릭시는 둥근귀를 까닥거렸고 트

와일라잇이 말하는 것을 알아들었다. 그러나 공포에 젖은 표정은 그대

로였다. 트릭시는 지금 트와일라잇이 그녀가 실험을 했다는 증거를 말

살하려한다고 생각했고, 그 이외에 트와일라잇이 여기 있는 다른 이유

를 믿을 수 없었다. 


트릭시는 중얼거리고 찍찍대며, 엉덩이를 바닥에서 떼고 보라색 쥐로

부터 떨어져 천천히 뒤쪽으로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은 트릭시가 지금까지 커다란 두려움을 겪었을거라고 깨닫

고는 마음이 침울해졌다. 그런 생각을 하고서 트와일라잇은 주위에 미

세한 마법의 방어막을 쳤고 트릭시에게 신중하게 접근했다. 트와일라

잇이 다가오자 트릭시는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겁

에 질리고 놀라서는 더 크게 찍찍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트와일라잇

은 앞 다리로 트릭시를 감싸고 얌전한 포옹으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미안해 트릭시..."


트와일라잇은 상냥하게 트릭시를 껴안았고 그녀의 뺨에서 소리없이 눈

물 몇 방울이 흘러내렸다. 그 행동이 트릭시의 마음을 자극했다. 트릭

시는 트와일라잇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트릭시의 쿵쾅거

리던 심장이 안정되기 시작했고, 트릭시는 괜찮아졌다는 몸짓을 하며 

트와일라잇의 커다란 보라색 눈망울을 바라보았다. 트릭시는 천천히 

앞 발을 들어올려 트와이의 부드러운 볼을 쓸어내려 눈물을 닦아주었

다. 그리고는 그녀는 안도하는 숨을 내쉰다음, 미소를 지었다.   


아무말 없이, 트릭시는 앞 발로 몸을 일으켜 세웠고 구멍에서 빠져나

왔다. 그녀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고 머리로 트와일라잇에게 몸짓했다. 

트와일라잇은 안도하며 웃었고 트릭시를 뒤따라 날쌔게 움직여 지금은 

엄청나게 커다랗게 느껴지는 도서관 한가운데로 나왔다. 트와일라잇은 

트릭시를 뒤따라서 방 중앙에 앉았고, 눈을 감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거의 방을 밝히지 못할정도로 미세하고 투명한 보라색 빛이 쥐 두마리 

주위에서 나기 시작했다. 트릭시는 얼빠진 듯 주위를 둘러보았고, 그 

빛이 회전하고 휘몰아치며 자신들을 감싸는 커다랗고 번쩍이는 회오리

가 된 것을 보고는 놀라서 눈이 커졌다. 트와일라잇은 긴장하며 그녀

가 건 주문을 살펴보기위해 눈을 떴다. 트와일라잇은 트릭시를 쳐다봤

고, 곧 그들이 커지려 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변형이 시작되려할 즈음

에, 그들 주위의 회오리는 갑자기 밝은 보라색의 두꺼운 안개구름으로 

변했고, 빠르게 두 포니를 감싸서 그들은 서로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트와일라잇은 누군가가 그녀의 등을 강하게 움켜 안는걸 느꼈고 약간 

당황해서 소리를 질렀다. 구름은 갑작스레 공기 중으로 증발해버렸다. 

트와일라잇은 트릭시가 사라져버린 줄 알고 주위를 둘러보고 놀라서 

점프했으나 트릭시는 트와일라잇의 뒤에서 그녀를 친밀하게 껴안고있

었다. 트와일라잇은 이제야 상황을 알아채고는, 그녀의 머리를 트릭시 

쪽으로 기대고 감았던 눈을 느리게 떴다. 


"내가 알아챘어야 했는데..."


트릭시는 트와일라잇의 푸른 갈기를 감싸안고 슬픈 목소리로 중얼거렸

다. 트와일라잇은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의 입을 하늘색 유니콘의 귀

에 가져다댔다, 그리고는 따스하게 속삭였다.


"이제 아무런 의심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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