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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 했던 아버지....
게시물ID : humorbest_44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녕?
추천 : 43
조회수 : 2417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15 00:36:4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14 22:26:00
오늘도 변함없시

친구들과 같이 수다떨며 집에오다가

우연으로 아버지를 만났다....

우리 아버지의 직업은 환경미화원이였다...

아버지는 날보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너희들이 우리 민구 친구들이니?"

"날씨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어라"

하면서 내게 5천원짜리 지폐를 주셧다..

아이들은

"너희 아빠야?"

이런다....

나는... 빗자루와 쓰레기받이를 들고있는 환경미화원인 아버지가 창피하여..

나는...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니..우리 옆집에 사는 아저씨야"

"아저씨 고마워요"

하고...나는그 돈을 받았다..

아버지께선...내가 왜 그런말을 했는지..

금방 알아 차리시고는...자리를 얼른 피하셧다..

나는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와..

오늘 낮에 있던일을 아버지께서 집에 돌아오시면

사과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버지께선 매일 11시에 오신다..

평소같으면 벌써 잠잘 시간이지만..

내일은 토요일..개교기념일..그다음날은 일요일...이였기때문에..

나는 졸린눈을 비비면서 아버지를 기다렸지만...

끝내 돌아오시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리고...

아침에 일어나..

TV라도 볼려고..

TV를 틀었다...

그런데 TV에선...뉴스를 하고 있었다..

뉴스의 내용은 어떤 사람이 음주운전차에 치여 숨졋다는 내용이였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내용을 보았고...

그 뉴스 를 다 보고난 후에는

얼굴이 눈물 로 뒤덮인 뒤였다...

"오늘의 뉴스는 한 환경미화원이 집에가던중

 음주운전에 치여 그자리 에서 숨졋다는 내용입니다

 환경미화원인 이xx씨는 교통사고를 당한뒤

 그 자리에서 볼펜으로 한 종이에다가 이상한 글을 적었습니다

 그 내용은

 -사랑하는 우리 민구에게..

  민구야..오늘 낮에 친구들앞에 아빠가 불쑥 나타나서 많이 창피했지..?
  
  민구야 미안했어..

  그리고 우리 민구가 좋아하는 치킨 사가지고 집에 가는 중인데....

  아무래도 이 치킨 우리 민구에게 주지 못할거 같아..

  우리 민구가 이 치킨 먹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민구야 미안해....-

  이라는 ... 이 환경미화원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인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소식인것 같습니다..

  오늘의 뉴스는 여기서 마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는 미친듯이 울었다..

 나는 태어나자 마자 어머니는 돌아가셧고..

 아버지는 나를 혼자서 힘들게 키우셧다..

 나는 매일...

 "아빠! 나 500원만줘!"

 "아빠! 나 과자사줘!"

 "아빠! 나 게임기...."

 하면 뭐든지 알았다고 허허 웃으시며..내가 해달라는것은 모든지 해주시던 아버지가..

 이재부터 라도 효도를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허무하게 돌아가시다니...

 이럴줄 알았으면

 어재 낮에 아버지를 만났을때..

 내 친구들도 소개시켜주고.. 그랬을텐데..

 아버지...

 정말...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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