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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패륜썰
게시물ID : humorstory_445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룡사9층탑
추천 : 3
조회수 : 10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24 23:24:16
서너살때 짜게 먹는게 버릇이 돼서
사골국 간 맞출때 엄마한테 검사를 맡고나야 먹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어느날 제가 숟가락으로 소금을 푹 퍼서 엄마한테 보여주면서
'이만큼 넣으면 돼?'
라고 여쭤봤는데

엄마가 제 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제 숟갈을 쪽 빨아드시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면서 저한테 이게 뭐냐고 비명을 지르셨습니다.


그때당시 저는
엄마가 스스로 먹어놓고 왜저러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저의 '이만큼 넣으면 돼?'라는 질문이
지금 이 국 간이 알맞냐,로 알아듣고 당연히 숟가락에는 사골국이 있을줄 알고 먹었는데..
숟가락에 굵은 소금이 가득 들어있으니 소리지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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