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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45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꿀꺽독설가
추천 : 2
조회수 : 1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18 20:56:37

전 어려부터 할머니손에 자랐어요 기억이 새록새록나서 깨작거리려 로그인했어요

 

웃긴게 할머니집이 엄청 가난하셨거든요 ...

 

이해가 쉽게 이야기하자면... 부엌안에 화장실변기가있어요 집은 3평정도되는 방이구요 ..

 

집앞엔 아니나 다를까 냇가가 있어요 비가오면 홍수가나서 부엌에있는 변기가 막혀버리죠 ..

 

그때 제 나이는 초등학교1~2학년..

 

할머니는 자식이 주는 조금의 돈으로 한달을 버텻구요 ..

 

전 준비물을 챙겨가지못해서 혼난적이 허다하구 ... 그러다보니 화가났어요 너무 가난해서..

 

그래서 할머니에게 땡깡 부렸어요 ~

 

나 짜장면 먹고싶다구 ... 우리할머니 ... 절대 돈없다고 말씀을 안하셨죠 ..

 

그러고 내일 사주신대요 ~ 시간이 늦었다고 ..

 

전 완전 기대했죠 ~ 아주많이 기대했죠 ~

 

그다음날... 집에 오는길에 ..진짜 드라마 한편찍었죠 ~

 

전철타구 집에오는데 ... 할머니가 계셨어요  물론 마중나온건 아니구요 ..

 

계단에서 손주녀석 짜장면한그릇 사주시겠다고 집근처에서 식용나물 산나물 이런걸 뜯어서 팔고계시더라구요..

 

제가 거길 지나갈꺼라곤 생각 못 하셨나봐요 ~

 

그냥...그때부터 짜장면 사달라고 뭐 사달라고 일절 말안했어요 ..

 

문뜩 그때생각이 나네요 ..

 

그때 못 먹은게 한이되고 그랬는지 ..

 

돈을 버는 지금 ... 음식이 남기면 남겼지 음식을 모자르게 시키지않는 나쁜버릇이 생겼고..

 

고쳐지지않아서..속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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