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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 클리어 소감. 스포없음. 과장이 껴 있긴 하다.
게시물ID : ps_4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inejade
추천 : 0
조회수 : 11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0/06 00:09:04
(아, 라오어는 빠가 까를 만들고 까가 빠를 만들만큼 열혈 팬들이 많으므로
라오어가 인생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조용이 백스페이스를 눌러누시기 바랍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깼습니다.
오늘은 DLC 레프트 비하인드 를 다운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돈주고 DLC를 사봤고
처음으로 돈주고 중고가 아닌 새 타이틀을 산 것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입니다.
솔직히 엄청난 기대를 갖고 게임을 접했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분들이 이 게임을 하면
다른 게임이 재미가 없어진다고 하는,
흔히 원빈 보고 남친 보니 오징어가 옆에 있더라 하는
오징어효과가 생긴다고들 하시더군요.
그래서 올해 1월 플레이스테이션3를 사면서 처음으로 산 타이틀인 라오어를
지금까지 묵혀두고
일단 다른 게임들을 순식간에 깬 뒤에 라오어를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라오어 전에 플레이 한 것은 어쎄씬크리드 블랙플래그였고
그 이전에는 아마도 GTA5였을 겁니다.
둘 다 저에겐 꽤 커다란 충격을 안겨줬죠.
어크4는 저에게 해상전과 파쿠르의 묘미를 알려줬고
그타5는 샌드박스게임의 진정한 절대자와 트레버의 엄청난 캐릭터성을 보여줬습니다.
그 둘을 하고 전 라오어를 시작했습니다.
기대감 만빵인 상태로요.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큰 건지 
허전함만 가득한 플레이타임을 보냈습니다.
아쉽다고 하기에는 게임이 너무 완벽했고
끝내주는데? 라고 하기에는 게임이 너무 상투적인 모습이 많았습니다.
창의성이 없다고 할까요.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상투적인 것들을 잘 조합해, 끝내주는 모습으로 탄생시킨 것
저는 라오어를 보면서 그런것이 떠올랐습니다.



거친 욕설로 애어른이 된 엘리의 캐릭터는 호감이 갔고
따뜻한 모습도 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완벽히 살인기계로 변해버리는 죠엘의 캐릭터에도 흥미가 갔습니다.
마지막 죠엘의 한마디에서 확실히 여운을 느꼈고
둘 사이에 어떠한 감정이 싹트는 것마저도 전 느꼈습니다.
언차티드에서의 화려한 벽타기를 할 수 없으면 어떻게 플레이를 하지?
라는 물음을 날려버릴 정도로 멋진 레벨디자인도 있었고요
구버전 플레이스테이션3를 뻗게 만들정도로 화려한 그래픽도 보았고
정말 아름다운 배경은 정말. 정말 끝내줬어요.
폐허 속에서 자연미를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역설적인 아름다움인지요!
(너티독은 이 게임에서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냈는데
그것이 바로 로딩화면에서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포자입니다.)
게다가 다크소울을 떠올릴 정도로 가차없는 난이도도 정말 잘 설정했죠.
그 와중에 빛나는 엘리의 인공지능도 끝내줬고요.




하지만 창의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어요.
그렇다고 독창적인 플레이가 있지도 않았고
독창적인 스토리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감염체의 종류도 적었습니다.
뭐랄까.
이런 감정은,
웃기지만
배신감이랄까요?ㅎㅎㅎㅎㅎㅎ
그러네요. 살짝 배신감을 느끼긴 했습니다.




아무튼 안타까웠다는 말밖엔 나오지 않는군요.
그래도 재미없게 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그래도 이 게임이 완벽하다고 느끼기에는 의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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