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전에 튀김펍을 오픈한 처자입니다.
영상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디자인회사와 영화사 등에서 남보기에 멋져보이는 일도 해왔지만
언제나 저는 장사가 하고 싶었어요.
사람을 좋아하고 만들기 좋아하고 대접하기 좋아하고.....
항상 꿈만 꿔 오다 서울대입구역에 튀김 펍을 오픈한지 세달 되어갑니다.
빠른 시간에 단골도 많이 생기고 맛있다고 포장도 해가시고 점점 재미를 붙여가는 중이었어요.
헌데 무슨 신의 장난인지!!!!!
2월들어 느닷없이 팔이 부러져 수술하게 되어
보름간 닫아놓다 이제 다시 오픈하여 깁스투혼 중입니다.
모든 자영업자분들이 그렇듯이 하루벌어 재료사고
꼬박꼬박 모아서 월세내고 해야하는데
보름이나 닫아놓고 보니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마케팅이며 뭐며 하지않았는데 이렇겐 안되겠다싶어
늘 눈팅만하던 오유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로 나오시면 미스터도넛 지나 파리바게트 지나
1층에 콜드스톤이 있는 큰 건물 2층 <FRYDAY>라는 가게에요.
가게가 협소한 탓에 4인이상 많은 손님은 받기 힘들구요,
혼자서나 치구와 둘이 낮술, 조용히 튀김 한꼬치에 맥주한잔 하기 좋은 곳이니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한번씩 들러 맛보고 가세요.
오유에서 보고 오셨다고 하시면 성심껏 서비스 해드리겠슴당.^^
참, 저희 튀김은 모두 좋은 국산재료를 카놀라유에 튀긴답니다.
칼로리, 트랜스지방 걱정 하지 마세요~
맥주엔 튀김인 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