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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리뷰 아니거든같은 수리겸 리뷰 06. 피그마 광전사 갑주 리페인트
게시물ID : animation_445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mo_Ludens
추천 : 4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9/22 1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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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네, 아주 그냥 똑 부러졌습니다.
오른팔은 멀쩡히 잘 돌아가놓고 똑같이 바로 왼팔 돌리는데 부러졌어요.

왜째서냐구요?
조립을 대충했으니까죠.

어깨 부분에 박힌 기둥을 보면 알겠지만 다 박히지 않고 약간 위로 솟아있죠?
저런 상태에서 빡빡한 볼 조인트를 억지로 돌리려니 하중이 반월 부분에 쏠리고
그대로 깔끔하게 부러지는 겁니다. 윗사진 어깨 안쪽에 박힌 볼 보인트 봐보세요.
아주 깔끔하게 구체를 유지하고 있죠?

결국 이 말은 조립할때 끝까지 안 찔러 넣어서 그런겁니다.
넣다 말았다구요. 나사 조이는데 나사를 반만 조이고 만 겁니다 이건.

신뢰의 피그마? 낙뢰나 처 맞아라 확 그냥...

대검 도색도 ㅁ1친놈이 되더니 이젠 조립까지 대충이네요.
검수는, 솔까 이건 검수로 잡아내기 어려운 부분이니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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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 좀 나갔는데 잘 보면 구멍이 있죠? 네, 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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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걸로요. 하늘도 뚫을 드릴같은거 필요없고 그냥 피규어 볼 조인트정도만 뚫을 수 있으면 됩니다.
문제는 이 사진상에 있는 빌어먹을 0.3mm 드릴놈은 피규어 뚫다 드릴이 휘었어요.
실화냐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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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쨌든 뚫긴 했습니다. 두께를 1mm로 늘리고 심도 더 굵은 사무용 클립을 잘라서 썼어요.

일단 구멍만 뚫고 살짝 꽂아서 대강 길이를 가늠해봅니다.

사진상으로는 길이가 많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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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가 되는 클립을 적당한 길이로 자른후에 약간의 갭은 순접으로 떡칠을 해서 콘크리트마냥 굳혀버립니다.

볼 조인트를 회전할때 부러진 두 조각 사이에 갭이 클 수록 힘이 클립에 전해질 것이고 

그만큼 클립은 점점 이리저리 구부러짐을 반복하다 다시 부러질 겁니다.

그래서 그 갭사이에 순접을 채워넣어 클립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담할 층을 만듭니다.

하루만에 마를리가 없으므로 2, 3일에 걸쳐 조금씩 쌓아나갑니다.

어정쩡하게 굳었을땐 찐득한 진흙이나 뻘처럼 되는데 이걸 살살 긁어모아 갭 사이에 꾹꾹 눌러 채워줍니다.

그걸 반복하면 마지막 사진처럼 단단하게 굳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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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부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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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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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중. 아주 유연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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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만보니 팬티를 안 입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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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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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기문란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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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팬티를 입는 순간 고관절 기동성이 안됩니다.

네 좋망이에요. 먼저 나온 피규어에서 개선된 부분이 한개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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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안 입으면 이런 포즈들이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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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고 허벅지를 조금만 높이 들어도 이 꼴이 납니다.

똑같아요. 먼저 나온 노멀 버전하고 아주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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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도 마찬가집니다. 정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아주 공정하게 좌우를 가리지 않아요.

이따위로 내놓을거면 뭐하러 다시 만든건지 핵 노이해입니다.

아니 이게 처음 나와서 이러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미 일전에 만든거랑 똑같은거에

교체파츠 추가, 도색 리페인팅만 하면서 문제점 개선은 한개도 안됬네요.

금형 새로 뽑기가 그렇게 싫었습니까? 어차피 닥치는대로 뽑아버려서 더 쌀 것ㄷ 아니,

어차피 리뉴얼 판 만들기 위해 금형도 새로 했을텐데 그 참에 고관절 길이만 조금 더 늘려주던가 하지.

이게 뭡니까. 신뢰의 굿스마 양대산맥의 하나가 동네 뒷산이 되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우라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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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망할거 사진이나 기깔나게 찍는겁니다.

참고로 원래 껴있던 얼굴을 빼고 찍으면 원작처럼 이런 모습을 만들수 있습니다.

진짜 사진빨은 참...잘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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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 직후 일어서는 모습 재현.

역시 그림만큼 각이 나오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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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은 해골바가지 하나 늘어난거 말곤 큰 차이가 없습니다.

표정도 갑옷을 들어내니 똑같더군요.

오늘은 귀찮으니 둘 다 꺼내서 비교하는건 안하겠습니다. 

귀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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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검으로 피그마 광전사 갑주 담당자의 뚝배기를 내려치고 싶네요. 후럴!

아무튼 무사히 부활에 성공한 리페인팅 광전사 갑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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