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우울증 의심..조두순 출소 겁내"
노컷뉴스 | 입력 2013.10.15 10:18
◆ 백현정 : 시민단체 아이가 웃는 세상, 백현정 소장
◆ OOO :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의 아버지
.................
◇ 김현정 > 지금 12년 중에 5년 살았어요. 7년 후면 사회로 나오는 거네요?
◆ OOO > 네. 아이가 사고 나고서 한 2년 뒤에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앞으로 10년 있으면 나쁜 아저씨가 이 세상에 나올 텐데, 그때 내가 유명해지면 나를 찾아내기 쉬우니까 나 공부 안 하겠다.' 그래서 아이한테 제가 지금까지도 주장하는 것이 '당당하자. 그리고 앞만 보고 용감하게 살자. 그 아저씨는 70이 넘어가고 너는 이제 스무살이 된다. 그때는 네가 더 힘이 세고. 또 공부 열심히 하면, 더 똑똑한 사람이 되면 무서울 게 뭐 있겠느냐.' 그렇게 아이를 안심 시켜서 그 부분은 내색 안 하지만, 그래도 아이로서는 두렵지 않겠습니까?
...................
◇ 김현정 > 22.7%가 아동성폭력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로 처리됐다? 왜 집행유예가 되는 거죠?
◆ 백현정 > 그 전에 서영교 의원이 발표한 자료도 있었는데요. 아동 대상을 한 성범죄자들의 평균 형량이 3.84년이라는 내용도 있었어요. 이렇게 5년 미만, 작은 형량인 경우에는 집행유예가 가능해지는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전체적으로 형량이 낮기 때문에 집행유예 확률도 높아지는 거죠.
..................
◇ 김현정 > 지금 영화 '소원'이 많은 관심을 끌면서 '조두순에 대한 재처벌을 하라' 이런 청구운동까지 있습니다. 가능한 얘기는 아니죠?
◆ 백현정 > 법조계 분들은 '이미 집행돼서 형을 살고 있는 사람을 다시 형 집행하는 것은 원칙상으로 안 되는 얘기'라고들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기존에 있는 수감되어 있던 성범죄자들을 풀어줄 때, '화학적 거세를 추가시키는 부분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진짜 저런 놈들은 잘라버리거나...
최소한 화학적 거세라도 시켜야 당연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