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1082회 (2016년 5월10일에 방송한 내용)
백내장 수술, 제대로 알고 하십니까?
지난달 7일 경기도 성남의 한 지하철역 앞, 화염에 휩싸인 한 남성의 절규가 들려왔 다! 자신의 눈 수술이 잘못되었다며 울분을 터트리던 남성은 분신을 하였고,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역 근처 안과의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 던 조규철(가명)씨였다.
운전기사로 일했던 조씨는 접촉사고가 잦아지자 눈에 이상을 느꼈고, 이후 해당 안 과의원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수술 후 기대했던 바와 달리 눈 상태는 오히려 악화되었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등의 부작용에 시달 리다 결국, 분신까지 시도하게 된 것이었다.
평범한 운전기사였던 한 남성을 분신까지 몰고 간 백내장 수술.
국내 수술 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 이대로 괜찮은 걸까?
백내장 수술의 알려지지 않은 이면을 에서 집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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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 수술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진 상태를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수첩>
환자 상태에 맞춰 진행하는 백내장 치료법은 여러 가지,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백내장 진행을 늦추는 약물치 료법보다 짧은 시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인공 수정체 삽입 수술’을 권장 받고 있다. 수첩>
그런데 최근 들어 백내장 수술 중 하나인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이 주목받고 있 다. 450~7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수첩>
단 한 번의 수술로 백내장 치료는 물론 안경을 쓰지 않고도 노안과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백내 장 환자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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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 수술…. 알고 보니 ‘생내장’ 수술? 평소 정기적으로 집 근처 안과 진료를 받았던 김일표(가명)씨. 그는 노안에 불편을 느껴 유명하다는 한 안과의원을 찾았다. 수첩>
그런데 해당 안과의원에서는 백내장이 있으니 수술을 해야 된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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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이 없었는데…. 저는 백내장 때문에 간 게 아니고 노안이 조금 있어서 갔 는데 백내장이 있다고…. (의사가) 이 수술하면 노안도 치료되고 아주 좋다고…. (중 략) 제발 멀쩡한 사람은 눈에 수정체를 빼면 안 됩니다. 이 사람은 의사가 아닙니다, 사람들 눈에서 수정체를 빼는 사기꾼입니다. 백내장 수술 환자 김일표(가명) 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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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해당 안과의원에서 수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하루 만에 수첩>
양안 수술을 진행했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수첩>
현재 김씨는 급격한 시력저하, 복시 등의 부작용을 겪으며 일상생활은 물론 생업까지 위협받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수첩>
취재 결과, 일부 안과의원에서 무분별하게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 을 권유하는 현장을 포착할 수 있었다. 수첩>수첩>
그리고 이러한 일부 안과의원에 문제를 제기 한 현직 안과의사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안과 의사로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전부터 저희들끼리는 생내장이라는 용어 를 사용해왔습니다…. (중략) 다초점 인공 수정체 렌즈를 사용한 고가의 백내장 수술 을, 일부 병원에서 백내장이 없는 환자에게 노안 수술인 것처럼… 생눈에 수술을 많 이 하고 있습니다. 현직 안과의사 INT 백내장이 없거나 백내장 초기 환자의 눈을 수술하는 것을 ‘생내장’ 수술이라 칭하 며, 일부 안과의원에서 암암리에 ‘생내장’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수첩>수첩>
도대체 일부 안과의원에서는 왜 백내장이 없는 환자에게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을 부추기 는 것일까? 수첩>수첩>
■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 부추기는 수상한 보험설계! 고가의 수술인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은 그 비용만 (양안 기준) 최소 450만 원 에서 많게는 700만 원. 수첩>수첩>
한 번의 수술로 백내장 치료와 노안‧시력 교정이 가능하기 에 각광받고 있는 것도 사실. 수첩>수첩>
하지만 이렇게 값비싼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이 성행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수첩>수첩>
백내장 수술을 부추기는 일부 안과의원에서는 백내장 진단 시, 환자들에게 실손 보 험 가입 여부 확인하고 있었는데, 이는 실손 보험을 악용해 백내장 수술이 필요 없 는 환자에게까지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기 위해서였다. 수첩>수첩>
또한 일부 의원에서는 보험 상담 직원을 상주시켜 환자에게 보험 설계 및 가입까지 안내한 후,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을 권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수첩>수첩>
결국 고가의 수술인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을 고소득을 창출하는 수익 창구로 이용한 것! 일부 안과의사의 이러한 수익 추구형 수술 남용에 대한 자정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 는 시점, 1082회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의 백내장 수술 실태를 확인하고, 고가의 백내장 수술인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부 안과의사의 의료 윤리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취재했다.수첩>수첩>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