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돈이 정당한 방법으로 벌어들인 돈이 아니라면?
결국 돈을 쓰면서 돈의 가치에 상응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누리는 건데...
왜 우린 부자가 돈을 쓰면 '그래도 부자들이 저만큼 써야 경제가 살지' 라고만 말할 뿐,
'저 돈은 정당하게 벌어들인 돈인가' '저 사람은 저만큼의 재화를 누릴 권리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일절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일까.
졸부들이 흥청망청 사치스럽게 소비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면
많은 사람들은 '너는 경제를 너무 몰라, 부자들이 돈을 써줘야 경제가 사는거야.'라고 할뿐,
졸부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여 흥청망청 함으로써 사회정의와 경제시스템을 근본부터 무너뜨리는 것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