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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응급실에서 만난 진상환자
게시물ID : humorstory_445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폰6
추천 : 2
조회수 : 15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2 2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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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나 오랜만에 셀프세차장을 갔었습니다.

그냥 집에서 뒹굴던지 옷을 사러갔어야했는데...

 신나게 물을 뿌리고 스펀지에 거품내서 폭풍 거품질중이었어요

한바퀴 뺑그르 돌아서 이제 썬루프가 있는 차량윗부분을 할차례

여서 뒷꿈치를 드는 순간...저도 모르게 주저 앉아버렸내요 허리가 끊어질듯한 통증이 강타하더니...

그렇게 20분을 쪼그려앉아서 못움직이고 멘탈을 잃어버리고있다가 근처계신분에게 상황을 설명드리고 차를좀 빼달라고 부탁 했습니다.(세차장안에 계속넣어둘수는 없었기에)

그러구 급한대로 친구 둘을 불러 우선 차를 집에좀 대신 가져다놓아달라부탁하고 병원 응급실을 갔습니다.

친구가 접수를 해주구 엑스레이를 찍고 옆으로 누워서 수액을 맞고있었어요

마침 형이 일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왓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참 평온했습니다 ㄷ ㄷ ㄷ

친구가 가고나서 잠이들려는데 왠 울음소리와 짜증내는소리가 옆에서 들려오더군요

대략 초등학생정도 될듯한 환자인데...부모가 엄청 오냐오냐 키운듯합니다. 

아이의 짜증을 들어보니 간호사분이 수액을 줄려고 바늘을 꼽다가 잘못꼽아서 다시꼽음..당연히 바늘을 잘못꼽앗다가 빼는거니 피가날거임...근데 꼬마는 이게 이해가 안됨...제기억에 간호사분들이 돌아가면서와서 설명을 계속했는데 씨알도 안먹힘..

왜 피가나냐고... 다른사람은 피안나고 바늘 꼽앗는데 왜 피가 나냐고..울고불고 당장 진료비 깍아내라고 쌩지랄을 제가 응급실 나갈때까지 그러고 있더군요

거기다 부모는 참 답답하더군요

아이가 저런 말도안되는 때를 쓰면 타이르던가 해야 할건데 아무런 리액션이 없음... 짜증내는거 다들어주다가 아이가 그냥 나가라 한마디하니 아빠되시는듯한데 그냥 나가버림ㅡㅡ;;;

응급실은 참..환자라는 이유로 별에별 진상들이 다모이는곳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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