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혼자 털어놔도 속이 안풀려요
숨쉬는게 날이갈수록 힘들어지고 집이 안편해져요...
요새 고게에 저 말고도 공황장애 앓는 분들 보이시던데
전 오늘 공황장애글 이걸로 2개째 씀....
도배하는거같아서 죄송해요... 그런데 너무 답답해요....
긍정적인거, 긍정적인게 뭐가 있나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지금 드는 생각이라곤
그래도 잘 숨겼어
동기들도 아직 내가 이러는 거 모르잖아
선배들도 그냥 내가 좀 몸이 아픈 앤 줄 아는 것 뿐이잖아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벗어나고싶어요....
누구나 이런 상황에 오면 벗어나고싶어하겠죠?
사람들 얼굴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요
나한테 웃어준사람
말걸어준사람
그냥 데면데면하게 지나간사람
말걸까말까 고민하고 간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얼굴
오늘 하루 대화한 사람들 얼굴
그런게 그냥 떠올라요
그리고 복잡해져요.....
의지하고싶어져요
뭔가 좀 신뢰갈 수 있을거같은 남자만 보면
나 공황장애라고 나 어떡하냐고
울고싶어져요
실제로 울진 않지만 그냥 그러고 싶어요
뒷일은 당연히 감당 못하죠
내가 더 약해질까봐 사람들한테 매달릴까봐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해요....
공황장애라고 우는게 더 이상하다.... 지금은 숨 잘 쉬고 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웃기네요 되게...
역시 마음의 병...
사랑받으면 나아질까요 이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