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민주노동당을 이해하시려면 70~90년대 초반의 이데올로기적인 정치 시절의 학생 운동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일단 소위 말하는 80년대 운동권의 양대진영(서로는 인정을 안하겠지만)인 NL과 PD 가 많은 진통끝에 합쳐진 당입니다. 일단 NL(Nation's Liberty : 민족해방주의)은 남북통일이 가장 큰 해결과제이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조금은 느린 진보개혁 세력입니다. PD(People's Democracy : 민중민주주의)는 노동자(현재는 서민)계급의 사회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급진적 진보주의 성향의 운동단체 입니다. 즉, 위와같이 판이한 두 단체가 같은 진보세력이라는 기치아래 출범한 것이 민주노동당 이었고 그 차이점으로 인해 현재와 같이 다시금 두 계파로 나누어 지게 된것입니다. 현 PD계열인 노회찬, 심상정 위원의 서민 계급 안정 정책이 민주노동당을 장악(?)하고 있는 NL계열의 통일최우선 정책과 정면으로 부닥친 것이고 그 결과가 NL과 PD의 한지붕 살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 것이죠. 일단, 현 정치 상황적으로 보자면 보수(수구?) : 중도(보수?) : 진보(중도) : 진보(급진) 이라 볼 수 있는데 각 당이야 거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다만, 현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에 얼마나 커다란 차이점이 있길래 분리하냐고 물으시면 저로서는 딱히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려울 수도 있네요. 일단, 제가 학생시절에 겪었던 학생운동은 NL이 주 세력(소위 TV에서 보던 대부분의 학생운동은 해당 NL이 주도하였습니다)이었고 그 세력들이 현재 진보단체의 주축인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급진적인 PD계열로서는 뜨뜨미지근한 NL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통일이라는 기치아래 많은 무리수를 둔 NL도 그 책임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이구요. 어쨌든, 제가 학생시절 몸소 체험했던 경험으로 민주노동당의 분리원인에 대하여 설명드렸구요.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이것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원인을 저로서는 모르겠네요. 혹시 당원 분이 계시다면 보다 정확한 정치적인 원을을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