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했다가 차인지 5일쯤 됬습니다
뭐 일방적으로 차이거나 그런건 아니고 이틀동안 갈등하다가
'니가 좀만 일찍 왔으면 됬을텐데..... 미안 지금은 내가 마음을 너무 굳게 먹었다 ㅠ (남친 안 만들기로 결심한지 1년)'
이러고 뭐 좋은 친구로 라도 남아줄 수 있냐 하니깐 나야 좋지 하면서
갠찬게 끈났습니다
뭐 갠찬타고 해도 차이고 당분간은 서먹할테니 그건 이해하고 지내는데
어쩐지 헤어지고 나니 주위에 다 제 이야기만 들리는 것같네요
전시회 하나 보러 서울대를 가니 커플들만 눈에 보이고
학교에서도 갑자기 커플이 앞자리에 와서 놀고
동아리 활동 땜에 마네킹 가져왔더니 샘이 애들한테 이거 애 여친이야 ㅋㅋㅋㅋ 하고 ( ㅋㅋㅋㅋ 잘못 짚으셨어요 ㅋㅋ ㅅㅂ ㅠ)
자꾸 연애 관련된 이야기만 들리고...
솔직히 앞에건 약과고 어제 진짜 충격 먹은게
학원 다녀오니깐 아빠가 티비 보고 있었는데
마침 짝 광고 (다음화 예고) 그런게 나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같이 보는데
여자 한명이 나오더니 남자 두명이 같이 나오고
내용인 즉슨 두 남자가 여자 한명한테 대시중
그러고
여자 한테 인터뷰 하니깐
여자가 하는 말이
"저는 남한테 상처 받는걸 싫어하는 데 남한테 상처 주는 걸 더 싫어해요 ㅠ 제발 절 선택 안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와 진짜 이 말 듣고 충격 먹은 게
고백 했던 애가 나한테 애기 했던 내용이 저거랑 똑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상처 받는것도 싫어하는데 상처 주는걸 더 싫어하는 이런 여자라고, 혹시나 나중에 헤어질 때 나한테 줄 상처가 걱정되고 무섭다고
진심 입 벌리고 으어 하면서 몇분동안 멍 때림
ㅠㅠㅠㅠㅠ 씨 ㅠ 하나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암튼 그렇다구요.... ㅠ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