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피규어 포즈 잘 잡고 덕질 잘하시는 분이 자세한 리뷰를 써주셨고.
2. 저는 지금 허무하므로 후딱 가겠습니다.
제가 일본 사기꾼 판매자 때문에 근 한달간을 애게에서 울고 불고 통곡지랄을 했기 때문에 드디어 이 양반이 길고 긴 여정 끝에 알 페무토를 받긴 받았구나. 라고 다들 생각하시리라 싶습니다.
네 드디어 받았습니다.
뚜엥!
별 의미없는 박스샷.
박스가 생각보다 커서 호오오오엥 했습니다.
제가 허무한 이유 1 로 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도색 불량 저주 건 사람 나와.
붉은 동그라미. 찍힘.
초록 동그라미. 도색 불량인지 울퉁불퉁함. 이거 제꺼가 불량인건지 아니면 원래 저렇게 나온.... 그럴리가 없잖아..ㅜㅜ
뒤쪽 잘 안보이는 곳이라 그냥 넘어갈지. 판매자한테 말할지 지금 갈등 때리는 중인데요..
그 이유는
1. 오픈 박스 중고로 구매함. 왜냐면 새 제품은 전부 일본배송인데 전 판매자 때문에 정신이 나가리 된 상태라 한달을 더 기다리고 싶진 않았음.
2. 뒤쪽이라 잘 안보이기는 함.
3. 일본 시세에 맞춰셔 팔아 달라고 20달러 네고해서 구매한거임.
4. 판매자가 반품 하라고 하면 캐나다로 보내야 하는데 미국-> 캐나다 배송비 대략 30~40달러 예상함..
5. 두통생김..
.....
....
..
허무한 이유 2. 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피그마 중에서 가동성 최악이네요. (몇개 없지만)
박스에 있는 한쪽 무릎 세우고 앉은 포즈 하려다가 닭다리 빠짐.
목은 기부스 급으로 거의 움직일 수 없다고 보시면 되고.
망토 때문에 팔도 몸통에 거의 붙여서만 운직일 수 있고 팔 좀 움직여 볼까 하면 망토가 자꾸 빠짐.
아니 망토 조인트가 안까지 단단히 안들어가고 거의 위에 얹어놓는 수준인데..? 식은땀..
포즈 잡다가 닭다리 두번 빼먹고 망토 열번정도 빼먹은 이후 포즈 잡는 거 포기했습니다.
제 생각에 저 갑옷 느낌 살리려고 전체 경질 플라스틱으로 간게 함정인거 같음. 망토라도 연질로 해주지..
앉은 자세 포기.
팔 각도도 저정도가 한계.
장점 : 닭발 때문에 혼자서도 굉장히 잘섭니다. 스탠드 필요없음.
알 때문에 구매했다고 봐도 무방함. 알에 페무토를 넣을 수 있다는데에서 피그마가 엄청나게 머리를 굴려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체력이 방전되어서 알에 집어넣기는 시도 안해봄.
단점 : 너무 많은데..
입술 도색이 생각보다 너무 핑크핑크하다. 버건디나 퍼플 하다못해 차라리 누드컬러로 해줫으면 더 나았을 텐데.
가동성.
망토 제질 불만.
도색 불량. 부들부들..
케이스에 어떻게 넣을지 고민하다가 일단 저 자세 그대로 일단 집어넣음. 너무 피곤합니다. 훌쩍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