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자친구가 시간을 가지자고 하네요
게시물ID : love_44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컨
추천 : 2
조회수 : 50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11/05 09:27:36
옵션
  • 본인삭제금지
연애한지는 1년 4개월정도.

여자친구가 시간을 가지자고했어요

여자친구는 약속을 잘 안지키는 편이였어요

데이트 하는날에도 자기가 피곤하면 별말없이 데이트 취소도 하곤 했어요

제가 너무 사랑했기에, 평소에 일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는걸 알기에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문제는 제가 서운한걸 말하면서 부터였어요

토요일 데이트 약속이 있었지만, 여자친구가 또 피곤하다고 취소를 했어요. 그 때문에 서운한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제가 서운한 점을 말해버린게 이 일의 원인인거 같아요

여자친구는 스킨십을 싫어했어요. 연애 초반엔 오히려 제가 당황할 정도로 여자친구가 적극적이였는데,

어느정도 만난 기간이 지나다보니, 간단한 입맞춤이나 포옹을 제외한 스킨십은 일절 거절했습니다.

제가 졸라서 했었지만 여자친구가 먼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애정이 식은듯한 느낌을 받았고 서운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다음날 뜬금없이 일요일에 취소했던 데이트를 오늘 하자고 여자친구가 말을했지만, 제가 몸이 안좋아서 거절했습니다. 물론 기분나쁜티를 내거나 비꼬는 말투로 하지도 않았어요. 제가 몸이 안좋았던건 여자친구도 알고있었구요.

그날 여자친구가 너무 기분 안좋은 티를 내서 안좋은 몸이였지만 제가 찾아가서 사과도 했습니다. 어찌됐던 제가 거절했던거니까요

그리고 일요일 저녁, 시간을 가지자고 합니다.

저 정말 여자친구 좋아했어요. 너무너무 사랑했구요

근데 슬프지가 않아요. 연애 내내 헤어지자는 말을 4~5번은 들은거 같은데, 그때마다 제가 정말 빌고빌어서 관계 유지했어요

너무 많이 그런 말을 들은 탓이였을까요. 시간을 갖자는말에 저도 알겠다고 했어요

저는 연애 스타일이 정말 잘해주는 스타일이에요. 배고프다고 하면 새벽 1시에도 편의점에 달려가서 먹을거 사다주고, 아프면 여자친구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집에서 병간호도 했고.. 아침마다 출근을 대중교통으로 하기 힘든 여자친구를 위해서 제 잠도 포기하고 태워다 줬어요. 8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면 될걸 5시 40분에 일어나서 같이 출근했어요. 여자친구도 알아요 제가 잘해주는거.

제 여자친구 저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물론 제가 관계에서 을에 가까웠고 데이트비용도 제가 많이 부담하는 편이였지만 절 위해서 이것저것 찾아서 사주기도 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줬어요.

하지만 제가 믿지못한거 같아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겠거든요. 그러다 떠날까 두려워서요

저는 확신할 수 있어요. 제 여자친구에겐 저만큼 잘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분명 저한테 이런 상처를 준 걸 후회하게 될거에요.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제 저도 너무 상처받았거든요

연애할때 이거저거 다 챙겨주고 여자친구에게 맞춰주려고 하는 제 연애스타일이 문제인가봐요. 이번 연애뿐만 아니라 항상 저는 여자친구가 질려했어요. 제 문제네요 나쁜남자 나쁜남자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세상에서 호구스타일을 유지하고있으니

근데 마음이 이런걸 어떡해요.. 내가 해주는 걸 정말로 고마워해주는 사람을 만나고싶어요. 이런 세상에서는 힘들겠지만

상처가 너무 커서 아물지 않네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이렇게 오유에 글을 적네요

제 이번 연애도 실패인거 같아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