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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아
게시물ID : gomin_445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1시
추천 : 2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19 01:34:07
준혁아
경상남도 김해시 ㅈㅇ읍 --중학교 준혁아
이제 널 처음본지도 2년이 다돼가네.
처음봤을때
미토콘드리아를 디스콘드리아로 적는거보고 얼마나 귀엽던지.
그러더니 몇주후부터는 줄곧100점을 받더라.
새삼 니가 무서워졌다.
손끝에 스캐너가 달렸던거니.
그랬던 니가
이제는 2학년이네.
나이도 어린 내가 할말은 아닌것같지만 너 크는거 보면 애하나 키우는것같더라.
요새는 아주 폭풍성장하대.
잘먹고 쑥쑥커서 나보다 키 커져야지.
매일 콜라나 커피만 마시지말고.
그러다 너 영원히 160.3이다.
그래도 너 보는 동안 10cm넘게 컸네.
처음 볼때는 하얗고 작고 순하게 생긴게 말티즈 아니면 북극곰상이더라.
당연히 순하고 착할줄알았는데
말티즈는 개뿔 코카스패니얼과 비글에 맞먹더라.
너 생긴것만 착해빠졌지 완전 지랄맞은거 알게되는데는 1주일이 채 안걸렸다.
지랄맞다기보다는 초딩같다..에 더 가까우려나.

나 사실
너 좋아해
그런데 
나도 너 왜좋아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좋다...그뿐이지
사실 사소한거에 끌렸다 말하지만 언제부터 니가 좋아진건지도 모르겠어.
알아차린것도
널 영영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나서
널 다시 만났을때였어.
전에는 평범한 일상이던 너의 얼굴이
그때는 정말 고맙고 기쁘더라.

작년보다 나랑 더 친하게 지내주는것도 
나랑 얘기 많이하는것도 
니 옆자리에 앉으면 말없이 가방치워주는것도
슬쩍 니 팔을 잡아도 싫은 내색없이 차갑다며 호들갑떠는것도
내 이야기에 웃어주는것도
다 고마워

나 이렇게 니가 좋은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니가 좋은데
용기가 안나...
나같은게 너한테 고백한다고 잘될리없고
오히려 지금같은 관계도 깨질것같아서...
물론 니가 없어질수있다는게 겁나.
하지만 그냥 지금의 좋았던 관계를 떠올리며 아파하는게
돌이킬수없는 선택을 해서 멀어진 사이를 떠올리며 후회하는것보다 나아.

그냥 나 열심히 공부해서
최대한 니 곁에 있을수있게
노력할래...

준혁아
나보다 키도 작고
철도 없지만
난 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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