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이에요. 그래도 까지 말아주세요..죄송해요..
일단 저는 남자친구랑은 대화를 잘 하는 편이라서 다투는 일은 없어요.
정말 잘 지내고 그래서 저희 보는 주위 사람분들은 예쁘다고 해주세요.
남자친구는 굉장한 노력파구요. 주위에서 모범이 되는 사람이에요.
저는 그렇지 않죠. 학력이나... 대인관계나... 능력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잘 지내지만 제 자신이 점점 작아집니다.
사귀기 전에는 당당한 척 했어요. 원래 혼자 지내고 하니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까요. 남자친구를 보면서 많이 배웠지만
그러면 그렇 수록 부족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네요.
남자친구는 예전에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굉장히 많이 좋아했던 거 같아요,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글로 쓴 걸 저도 봤었는데.. 참 안타까웠어요.
고백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은 도중에 접은 거 같더라고요,,
그 여성분은 학력도 좋고 똑똑하고 매력있는 사람인 듯 했어요.
남자친구가 좋아했던 사람이니 얼마나 좋은 사람일까..
그해 반해 저는 볼품없고... 이렇게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아 눈물나요..
제가 할 줄 아는 건 남자친구가 학업 스트레스로 힘들어 할 때 찾아가서 초콜릿, 쿠키같은 거 줘요.
이거 외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제가 도움이 안 되는 게...느껴져요. 고맙다고 하지만..
이 사람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는 걸, 제가 이 사람을 붙잡고 있어서...제가 고백했거든요..
자격지심이겠죠. 하지만 자꾸만 작아지는 제 모습을 볼 때 마다....
“네 옆에 있는 게 힘들어졌어. 더 좋은 사람 만나.“
이렇게 몇 번을 생각하게 되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 알게 된다면
남자친구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이런 생각하는 자체도 부족한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요..
오유 오빠 언니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한심하고 바보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