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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전남친을 만난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45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랙시크소녀
추천 : 1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0/06/25 20:33:48
갑자기 마트에서 절 봤다면서
예전일 사과하고 싶다고..나오라고 하길래
그래, 어디한번 보자 하고 나갔습니다.
음료수 사준다길래 하나 사서 벤치에 앉아서 얘길 하는데..
변한게 없더라고요..
뭐 널 다시 봤을때 감정이 어쩌구 저쩌구
더 이뻐졌느니..뭐 일부러 자기 여친없단 소리 하고..
2년만에 만나서 흑심가득한게 눈에 보였어요.
얘기하던중에 집에 데려가서 확...키우고싶네
키우고싶네 라고 했지만 딱 말투로 봤을때 이새끼 미친놈이구나..생각이 들었죠
자기가 전기무슨 과인데 여자가 없다느니..
여친이 있었으면 좋겠다느니..
그래서 제가 일부러 차갑게
여친없으면 다른과 소개팅 해.
이런식으로 차갑게 말하고 너한테 관심없다고 딱 그런말투로 대했습니다.
뭔가 진심으로 사과하려나..하고 기대했던 저한테 실망감만 가득 안겨주더라구요.
제가 2년전이랑 많이 달라지고 이뻐지고 그러니까..
어떻게 한번 해보겠다..그게 딱 눈에 보였습니다.
뭐 자기 아버지 사업이 잘되서 자기돈 많다느니..
먹고싶은거 있음 말하라느니..
나중에 내가 외제차 타고오면 너 후회할거냐느니..
진짜 글로 다 표현할수 없지만 찌질함 100%의 인간이었네요
그러다가 아는오빠들 얘기 하니까(일부러)
아는오빠가 욀케 많냐고..나 너 좋아하는데 상처주지 말라고..
그래서 제가 남친도 아니면서..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솔직히 예전에 자기가 한거 머릿속에 박혀있으면
사과하고 끝내야할 일이거든요.저런소리를 잘도..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다가 제가 잘 안따라주니까 찼던거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계속 차갑게 나오니까
갑자기 씹던 껌을 밷더니
씨발..좆같네..씨발..
이러는겁니다.
그때 딱 확신했죠.
어떻게 해볼라다가 내가 이러니까 이러는거구나.
솔직히 좀 겁이 났는데..
예전에 저한테 밤 10시반인가 그때 나오래서..
막 이상한 짓 할..그런 말투로..
그래서 안나간다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리겠다고..
아침에 전화오고..그래서 전 그날 밖에 안나가고..
그정도로 좀 미친놈이라고 인식되있어서..무섭긴 했는데;;
제가 그래서 나 들어갈게 하고
전화하면서 뒤도안돌아보고 왔어요.
기회만 됬으면 절 어떻게 해보려는 눈치였네요.
사과는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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