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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 집앞에 깜짝 방문 잘함? 못함?
게시물ID : gomin_445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근남
추천 : 0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0/19 03:26:28

본인 고삐리 때 이후로 연애 경험 없는 30살 솔로에요.

올해초 활동하던 동호회에 들어온 4살 연하녀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같이 들어왔던 넘이랑 잠수타길래 포기했었죠.

소문으로 그놈이랑 지방 갔다고 들었구요.

그런데 일욜 연락와서 지방에 혼자 있어서 외롭다구 하길래 내려와서 술 한잔하구 차시간 지나버려서 어쩔까 우물쭈물 하는데

1번 피방 2번 찜방 3번 우리집에서 착하게 잔다 라길래 3번 골라 그아이 집에서 맥주 한잔 더하며 고백했죠.

그아이 왈 지금은 오빠 원하는 대답 못해줄 것 같다길래 또 포기가 빠른 놈이라 바닥서 자려는데 뽀뽀를 해와서 이성의 끈을...

오빠 정말 그래야 했냐고 착하게 자기로 했잔냐고 따지길래 당황하여 미안하다 잘못했다 내가 오해했나보다 사과하고 잠들었죠.

새벽에 눈이 떠져서 산더미 설겆이를 장장 40여분동안 해결해 놓으니 같이 방에서 나오려다 보고 어떻게 이걸 다했냐고 자긴 버릴려 했다하더군요.

집에와서 잘 연락 될 줄 알았는데 뜨문뜨문 단답형 톡만 오던 중에 어제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서 퇴근후 바로 내려와서

그 아이 집근처 마트에서 고장나서 못고치고 덜렁덜렁 달아논 형광등기구(형광등 꼽는 그거요)와 모자르다던 수건세트와 전에 같이 내려온 그넘과 붙였다며 눈물 짖던 벽지 데코 나무스티커를 대신 할 살아있는 화분을 사들고 그 아이 집앞에 와서 전화하는데 지금까지 받질 않네요.

그날 아침 설겆이를 투닥투닥해도 깨지 않았을 만큼 깊이 잠드는 스탈인거 같아서 스스로 자는 걸꺼라고 위로하며 아침까지 기다릴 작정으로

그 아이 집 앞 피방에서 이 글을 올려요.

이런 짓 첨 해보는데요. 저 잘하는 건가요? 바보짓인가요? 좋아할까요? 스토킹 같을까요?

연애세포가 다 죽어서 감이 안오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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