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대학다니며 알바다니는 흔녀입니다..아니 흔녀가된지도 5개월밖에 되지않았어요
무슨말인지 설명해드릴게요
전 중학교때부터 22살까지 고도비만 , 작년 3월까지.. 제가 먹는걸 너무좋아해서 그런걸수도있어요. 왕따도 수없이당했고
화장이란건 한번도 해보지도 않았어요.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찍은사진 하나도없어요. 추억이 하나도없어요
친구도없었을뿐더러.. 졸업사진도 부모님이 절 뚱뚱하다고 부끄러워 하셔서 졸업식에 초등학교떄마지막으로 오신적이없어요
전 정말외로웠고 현재 왼쪽손목에 흉터는 아직도있어요. 살은 빼도 흉터는 그대로 남아있는.,, 그래도 많이 연해지긴 했어요
히히..
그런데 제가 대학을다닐때 처음들어갔을때 어떤 여자애들이 이런말하는걸 들었어요
"어머 저 사람 살찐것좀봐 어머어머 뭘 먹었길래 저래? 기름나오겠다" <ㅡ ..지금에선 웃을수있어요. 왜냐면 지금 걔들이 저한테
친한척하거든요
제가 98kg였어요.. 네 저 돼지였어요 정말 죽을만큼 제가 미웠어요. 제자신을 저주했구요
대인관계는 자체가없었어요. 제 남동생과 가족이 절 다 무시했거든요. 혼잣말도 되게많이했어요
연애 소설만 주구장창 보고..가출도했는데 아무도 찾아주는사람도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자살을 결심했을때 학교를안가고 칼을들고 뒷산으로 몰래갔었어요. 그리고 혼자앉아서 막 울면서 손목을 그었어요
목매달려고했는데 그건 무서워서..다무서웠죠 .정말 멍청했었어요. 피가 막 나는데 그자리에서 쓰러졌었나봐요
다행히 어떤 등산하던 아저씨가 구급대원을불러서..무거워서 절 옮기지도 못하시고 ㅠ
병원에갔다가 부모님이오셨는데 진짜 하시는 말씀이 "니가 그럴줄알았다. 살찌면서 뇌에도 살이쪘니" .
정말 저 뒤에 문장쓰면서 갑자기 눈물이나네요. 하하하.. ㅎ..
정말 그때 부모님꼐 처음으로 욕을해봤어요 "씨x, 미xx" 폐륜아 ..가됬어요
욕한번 해본적없는제가 정말 그때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욕을했고 뺨을 맞았어요. 그리고 다시는 엄마,아빠라고 부르지말라고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알바하면서 현재 다른 싱글아주머니께 부탁드려 한달에 10만원내고 빨래해드리고 설거지하고 같이살고있어요. 저에겐
현재 어머니와도 같은분이세요. 아들은 외국에 유학을 가고 남편분은 호주에서 일하고계신다고..
한번도 뵙지는못했어요. 1년밖에 안살았으니 뭐..
그나저나 잡소리가 좀 길었네요.
제가 살을 뺄 계기를 맞게된건 부모님말때문이였어요 " 살찌면서 뇌에도 살이쪘냐"
이거요.
진짜 그때 죽고만싶었어요. 아니 숨고싶었어요. 집에 그때 안들어갔어요 한 3주. 화장실에서 자거나,
계단, 독서실같은데 돌아다녔어요. 밥은 어떻게먹었냐구요? 음식점들러서 자초지종 설명을하면
쯧쯧 하면서 남은음식을 주시는거 먹고그랬어요.
운동을하는데 살이 도저히 안빠지는거에요. 의욕도 사라지고 줄넘기를 구했는데 10개만 뛰어도 무릎이 나갈거같고..
게다가 음식조절이 안되니 더 살이 안빠지더라구요. 다시 집에 들어갔더니 아무도 아는체도 안하더라구요. 아빠는 저보고
나가라고 욕을했는데 그때 무릎을 꿇고 울면서 죄송하다고 막 울부짖으니 듣기싫다고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떄 제가 얼마나 고마웠던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몇번이나했던거같애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살을 빼기시작했어요. 편의점
알바 구하려고했었는데 살떄문에 아무도 안받아 주시더라구요.. 다행히 어떤 착하고 저처럼 푸짐하셨던 분이 절 고용해주셨어요
그리고 가까운데 헬스를 끊어서 다니기 시작했죠. 그리고 제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요
2년만에 50kg를 뺐거든요. 지금 49kg.. 에요. 키가 164인데 .. 트레이너분이 되게 잘해주셨어요. 처음엔 좀 그러시다가
제가 살이 빠지기 시작하니까 더욱더 열심히 도와주시더라구요. 런닝머신하고, 줄넘기, 아령같은거,,
진짜 하루에 2시간씩 꾸준히했떤거같애요. 식단조절도 도와주셔서 하고.. 그리고 거울을 안본지 거희 까마득할때
화장실에서 땀을 닦고 제 얼굴을 봤는데 이목구비하고, 턱이 나와있더라구요. 가슴도 적절하게 나와있고 허리도 빠지고
정말 이게 내 모습이맞나? 하고 거울을 한시간이상은 본거같애요. 너무좋아서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아는척을 하기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바로 오늘 저한테 돼지라고 놀린남자가 와서 저한테 번호따가도 되냐면서 막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어처구니가없었어요. 일단 주기는줬는데 전화와서 뭐 예뻐졌네 가식적인말 툭툭 던지더니
같이 밥먹을까? 이러는데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이러고 끊었어요. 그리고 문자로 "뭐해?
계속 이딴거오는데 진짜 ㅋㅋㅋ 너무 통쾌하기도하면서 어처구니가없네요. 아니이게 고백인거같기도한데
저한테 돼지라고 놀린인간이랑 같이 상종을해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오유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참고로 헬스트레이너분 *_* 눈은 좀작으시지만 박재범닮으시고 저한테 처음엔 살갑게구시다 살좀뺴니 열씸히 도와주신
김x석 님이 너무 고마워요
사소한거까지 챙겨주셨거든요..
아참
제 요점은
제가 그 인간이랑 말을 섞어야할까요? 아니라면 어떻게 피해갈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