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17일 오전 11시 20분경. 김현 민주당 의원이 김정석 서울경찰청장에게 경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해서 질의했다.
김현 의원 : "국정원 관계자가 압수수색 영장 청구하지 말라고 한 게 경찰에 먹혔다면 잘못된 거죠?"
김정석 서울경찰청장 : "네."
김 의원 : "경찰과 국정원 직원이 통화를 수차례 했다면 이것도 잘못된 거죠?"
김 청장 : "네."
김 의원 질의가 끝나자 여당 간사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다. 이유는 김 청장이 답변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김 청장이) 예민한 질문에 대해서 무책임하게 답하는 것 같다"며 "지금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재판에서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질 질문이 나오는데 (김 청장이) 판단을 정확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여야 입장이 있기 때문에 질의 취지가 무엇인지 인식해달라"고 조언했다.
황 의원의 말은 야당 의원의 질의에 증인의 답변을 문제 삼은 것이다. 자신의 질의에서나 나올법한 지적이었다. 의사 진행 발언은 위원장과 의원에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증인에 대한 직접 지적은 부적절했다.
증인 답변에 가이드라인?...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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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의원 항의에 국감장 나서는 여당 의원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경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정석 서울경찰청장에게 "답변을 신중하게 하라"는 발언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해 회의가 정회되자, 황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 유성호 | |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이찬열 민주당 의원은 "증인의 발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게 의사진행 발언인가, 여야를 떠나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과해야 한다"고 고성을 질렀다.
유대운 민주당 의원은 "손으로 눈은 가릴 수 있어도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서울청장은 증인이 국회나 상임위에서 답변을 잘못한 것은 증인 자신의 책임에 관한 문제"라며 "국회가 증인의 답변을 걱정해야 하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여기 나와 있다"며 "야당은 파헤치고 여당은 감춰주기만 하는 것을 국민은 절대 용납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현 의원은 "증인의 답변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위원장한테 주의를 촉구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게 의사진행 발언"이라며 "황영철 의원이 직접 증인을 상대로 심문한 것에 대해 유감 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황 의원을 감쌌다. 강 의원은 "발언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것"이라며 "국정감사를 국민들이 다 보고 있기 때문에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자 김태환 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흥분된 의원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국정감사는 11시 30분경 중지됐다. 이후 30분 뒤 김태환 위원장이 나와 "의사진행 발언은 위원장에게 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후 국정감사는 속개됐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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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학급회의도 저따위로 안할꺼같은데..여당은 지들이 그냥 이 세상위에 있는줄 아는가봅니다.
대체 머가 켕기는게 있길래 저러는지 원...
당신들이 부정한짓을 안했으면 모든걸 까고 국민이 판단하게좀 합시다, 공중파에 방송도 하고 , 조중동에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누가 부정을 저질렀는지 그때가서 판단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