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워킹데드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뚱뚱하고 못생긴(?) 조연들의 대사 자막에
'슨상...운지...성님...' 이라는 단어와 전라도 사투리를 넣어놨더군요.
인터넷에 그냥 돌아다니는 자막을 다운받은건데요...
참 심각하단걸 느꼈습니다...
예전에 나이지긋한 극우파들이 많이 가입한 노노데모라는곳에선 폐쇄적으로
자기들끼리만 커뮤니티를 형성해 왔었는데 디씨 연북갤의 출현과 동시에
동맹을 맺더니 둘이서 인터넷 전쟁이라는 명분아래 각 사이트를 누비고
다니기 시작했죠. 네이버는 물론이고 네이트를 장악하기 위해 이슈가 뜨면
각 카페인원들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연북갤과 노노데모의 협력관계는 돈독했습니다.
그러한것들이 시초가 되어 지금에와서 기이한 일베x들을 탄생시키고야 말았네요.
(제가 보고 느낀것이 그렇단 말입니다. 일베x의 정확한 기원은 모릅니다 ㅋㅋ)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감당이 안될정도...
지금껏 각 포털이나 카페에서 참 많이도 싸웠네요.
이제 왠만하면 그들 패턴이나 조작된자료에 거진 반박할수있을정도... 물론 못알아처먹지만요....
그런데도 점점 극악무도해지는 그들을 볼 때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그들의 패턴으로 봤을때 오유같은 진보색이 있는 사이트에서도
분명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고 있을겁니다.
철저히 조작되고 편집된 일베자료를 들고와서 일베의 만행이라며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다 좋은데 이부분은 이해안간다는 식으로 당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쏟아내죠.
제가 분명히 말하고 싶은건 그리고...
그들이 착각하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것은 말이죠...
민주당을 기반으로 한 노빠든 비노든 그들은 진보라기 말하기 어려울정도로 보수에 가깝다는 겁니다.
단지 노동자나 인권을 중시하는 진보단체의 의견을 좀 더 들어주는것이죠.
예를 들어 무차별적이고 비상식적인 노동자파업에 민주당이 전부 끼어드는것도 아니고
보수가 그렇게 까대는 안보실종정부지만 정작 자주국방을 이뤄내고 제주도 해군기지를 건설한 것은 노무현 정부때죠.
하지만 극우파...아니 그냥 수꼴이라고 하겠습니다. 수꼴은 왜 그들을 빨갱이라고 할까요?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왜 빨갱이라고 몰아갈까요?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배경은 있습니다. 역사를 거슬러 친일파들이 자기들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빨갱이라는 단어로 선동하며 진보=빨갱이라는 공식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또 발전하여
보수의 정권유지 수단으로 새누리당 이외에는 전부 빨갱이라는 공식으로 발전한거죠.
이러한 배경과 프레임에 수꼴들은 스스로 갇혀버린겁니다...
마치 북한이 만들어온 주체사상운동과 김일성을 섬기지 않으면 사단이 나는것 처럼 말이죠. 북한과 똑같은 방법으로...
또 한가지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종북세력은 분명 존재합니다. 그들은 북한을 추종하고 주체사상을 강조하는 조직으로
민주주의사회에서 당연히 배척해야할 대상임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이의있는 분들 있나요?
또한 분명히 극우세력인 수꼴도 존재합니다. 그럼 그들이 해야할 행동은 뭘까요? 당연히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막고 다문화를 극멸하며 총칼들고 다른나라(북한)와 전쟁하자는게 극우세력들이어야 맞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어떻습니까? 북한을 비판하기는 커녕 무조건 박정희, 전두환 찬양에 열을 올리며
민주주의를 말하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입에담지못할 말들을 하며 열을 올리죠.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아마 간첩이있다면 일베같은 조직에 있는 것이 더 말이 되겠죠.)
역사를 보면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서로 손을 맞잡을때 우리나라는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균형이 깨졌다고 봅니다. 맹목적인 보수의 추종과 수꼴들의 활개...
노동자인권은 보수도 얘기할 수 있지만 노동자 이야기 하면 빨갱이가 되버리는 세상....
이 정권에서 일베는 여론으로 규정되 활동비까지 줘가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받았고
오유인은 종북좌파세력으로 규정되 국정원녀에게 감시를 받았습니다.
바로 고쳐야합니다. 일베는 없어져할 곳이고 일베x은 없어져야할 대상입니다.
비약이지만... 일베라도 없어지면 건강한 보수와 진보가 토론하고 합의하고 악수하는 세상이 올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