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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혼잣말좀 할께.
게시물ID : soju_16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리
추천 : 1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21 00:55:17

술 2병째 마시고 쓰는데.


오늘 아는 여후배랑 영화봤거든.


진짜 사심없이 순수하게


과정은 이래.


레미제라블 보는데. 친구랑 보고팠는데 


이미 본 친구 에서 반빠지고, 뮤지컬 영화에서 반빠지고, 남자랑 가기싫다 빠지고, 나랑 보기 싫다 빠지니까 없는거야.


그래 ㅅ.ㅂ 니네랑 안본다. 하고 여자 찾았는데 친한 후배랑 봤어.


다행이 한번에 ok 해주드라. 


난 진짜 순수하게 영화만 보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건 좀 아닌거 같더라.


그래서 날은 잡혔고, 뭔가 해야 될꺼 같아서 공연이나, 페스티벌 음식점 기타등등 찾아봤는데.

없어!!!


또 생각을 해봣는데 내 여친도 아니고,..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여친을 사귈 생각이 없거든(그렇다고 게이는 아냐 진짜로)


(단지 내가 마음의 상처가 좀 있어서, 애인을 안만들 뿐이고. 결혼할 생각도 없고, 누구랑 깊은 사이가 되는 관계를 맺기 싫어해서 그런거야)


암튼 그랬는데 나는 날이 다가올수록 뭐해야되지.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이녀석이 다 준비했더라고. 밥먹을꺼 갈곳, 영화볼곳 등등


괜히.. 그런거 있잖아 남자의 자존심.


뭐라 말은 안하는데.쫌 그런거야.


그렇다고 내가 달변이라서 즐겁게 해주는것도 아냐. 항상 우울하고 어두워.


무슨생각으로 나랑 영화를 봤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뭔가 실례일거 같아서


그냥 단순하게 나랑 영화 봐줘서 고맙다고 했어.


아. 모르겠어. 이 아이. 나 솔직히 이녀석 좋긴한데.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


이녀석이 원래 활발하고, 많은 사람들과 두루 어울려서 정말 나를 좋아해서 이런건지 모르겠어.


나랑 정 반대 삶을 살고 있지.


.. 그냥 하소연 이야.

문제도 모르겠고, 답은 더더욱 모르겠고.

내맘도 모르고,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집에오는길에 술마셨어.


......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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