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야라를 나갔는데...
뜻뜨미지근한 바람들 사이로 설핏 시원한 바람이 한줄기 휘돌고 나가네요.
광복절 지나면 추워지고
구정 지나면 더워진다고 생각해왔는데
올해도 들어맞는 것 같아 뿌듯하군요ㅋㅋ
점점 시즌오프의 때가 오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구요.
싸이클로크로스랑 팩라이딩을 하시는 므틉할아버님을 뵌지라 겸손해지기도하는 밤이네요.
못해도 제가 23으로는 달리고 있었을텐데 추월하시길래
'쫌 쉬었다 가야지!' 하고 뒤에 붙으려 했거든요..
근데 진짜 자비없는 속력으로 슝하고 지나가심...
붙으려고 아우터 댄싱까지 쳤는데.... 어림도 없었어요...
자전거의 세계는 은둔고수가 넘쳐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