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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은 진짜 살찐여자를 싫어하나봐요
게시물ID : gomin_446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헝헝Ω
추천 : 6
조회수 : 401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10/19 09:59:52

 

 

얼굴 예쁘다는 소리도 꽤 듣고 화장도 곧 잘하고다니고

꾸밀줄도 알고 옷 잘입는 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키도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게 적당한데..

 

절대 눈이 높지도 않고 항상 호감가는 사람은 절대 엄친아스타일도, 잘나가보이는 스타일도 아닌데

그냥 정말 요즘 오유에 오르내리는거처럼 토닥여주는 모습 안부를 물어봐주는 그런 사소한거에 마음이 끌리는데...

남자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없네요

남자와 엮인 적은...한손에 꼽히고도 손가락이 많이 남아요

 

그래요 저는 살이 쪘어요

어려서부터 차곡차곡 축적해오던거라 빼기도 어렵고 병원가서도 힘들다고 하고

별별 다이어트해서 15키로 넘게 빼봐도 요요오고.

지금은 겨우 또 13키로 정도 빼서 유지중이지만 아직 정상체중될라면 먼, 그런 여자에요.

 

성격이 그렇게 모나지도, 오히려 유머감각있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남들 웃게만드는걸 좋아하는

그런 나름 살가운 사람인데

저같은 몸뚱이로는 아예 연애는 커녕 남자와 썸 타는거조차 불가능한거겠죠

 

살 찌신 남자분들은 여자친구 잘만 사귀시던데

여자한테 이건 그냥 죄인가봐요

용서받을수 없는 죄

 

자기관리라고요?

솔직히 자기관리 못했다 그래서 그렇지않냐 이런 말 들을 정도로 자기관리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특히 건강하지도않은 삐쩍마른몸 하나만으로 니가 살찐건 자기관리 못해서 그런거다 이런 말 들을때 참 울컥해요

남들 놀때 열심히 공부해서 여기까지왔고 지금도 계속 제 갈길 꾸준히 열심히 걸어가고있는데

다른사람들 청춘일떄 누리는 연애라는 소소한 행복, 사랑받고있다는 느낌 느껴보고싶은데

너무 힘든일인가요?

 

다이어트 커뮤니티에서 보는

살빼고나서 확 달라지는 대우, 태도, 남자(여자도마찬가지겠죠)를 보며

아 어쩔수 없구나

지금 내 자신 그대로를 사랑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살을 빼고 정상체중 혹은 더 마른 그런 사람이 되야지만 자격이 되는거구나 이런 생각에 씁쓸해지네요

 

알아요

예쁜여자 날씬한 여자 찾는게 죄는아니죠

죄는 절대 아니에요

그냥 그 사실이 슬퍼졌어요 오늘

 

물론 모든 남자분들 다 그렇지 않다는거 너무나 잘 아는데

인터넷에서는 된장녀니 뭐니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실제로는 성격도 더럽고 남자를 돈줄로만 보는 얼굴예쁘장하고 마른 그 여자애한테

선물도 주고 그렇게 내 앞에서 그런여자들 욕해댈때는 언제고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 것 처럼 돈줄을 자처하는 그 남자를 보니까 너무 속이 상하네요

 

나는 정말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데..

외모같은거 안보고 이젠 정말 나를 좋아해준다고 하는 사람이 그냥 좋은데

그것조차 불가능해보여요

 

슬프네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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