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또 강력한 후쿠시마 괴담이 나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446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긴앙돼형아
추천 : 5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8 12:48:34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유출 사고가 비정상적인 방사능 물질 농도의 급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토양·해양 오염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다. 지난 8월 드러난 오염수 대량 유출 사고의 여파로 방사능 물질이 하루 새 수십 배, 수천 배씩 급증하는 가운데 추가 유출 사고도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체적으로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며 근거없는 낙관론을 펴고 있고 도쿄전력은 '2년 내 오염수 문제해결'을 장담하고 있지만, 17일 후쿠시마 원전의 지하수에서는 내부 피폭까지 가능한 수준의 치명적인 고농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지난 8월 드러난 300t의 오염수 유출 사고 지역 지하수에서 검출된 스트론튬 등 베타선 방출 방사능 물질은 사상 최고치인 ℓ당 40만 베크렐(㏃)을 기록했다. 음용수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 100㏃의 4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 지하수를 마셨을 경우 내부 피폭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리가 불가능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원자로의 냉각수 및 방사능 물질 유출을 차단하는 격납용기가 파손된 이래, 지하수·빗물이 원전 부지로 자연 유입되면서 오염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전력은 현재 1000여 기의 저장 탱크에 400t의 오염수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0기의 탱크가 유출 위험이 있는 부실 탱크다. 오염수를 177기의 탱크에 저장하면서 일부 유출 사고를 겪은 미국 워싱턴 핸포드 핵시설이 지하수·토양 정화 작업의 시한을 '21세기말'로 잡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해결 시기는 예상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오염수의 증가를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계속되는 유출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레고리 야스코 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장은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뷰에서 "오염수를 더이상 늘리지 않고 순환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1979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미국의)스리마일에서는 원자로 냉각에 사용한 물의 순환 시스템이 유지돼 오염수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염수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인 지하수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원전 내부 토양을 아스팔트로 덮어버려야 한다는 극약처방도 나온다. 야스하라 마사야(安原正也)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오염수의 대부분은 원전 부지에 내린 빗물로 인한 것"이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지 않도록 아스팔트 등으로 덮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허술하기 짝이없는 관리 시스템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볼트로 연결한 부실 탱크에서 오염수가 새어나오고, 기울어진 탱크에 오염수를 무리하게 넣다가 흘러넘치게 하는 등 최근 도쿄전력의 지휘부와 근로자들의 실수로 발생하는 인재(人災)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저장 탱크의 누수 여부를 작업자가 걸어 다니면서 직접 확인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비판했다.

아이자와 젠고(相澤善吾) 도쿄전력 부사장은 지난 14일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에서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통해 2년 후에는 트리튬을 제외한 방사능 물질을 모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후쿠시마 주변 지역의 방사능 물질 농도를 연간 피폭 허용량까지 낮추겠다고 했지만 이는 매우 호기로운 목표"라며 "원자로를 폐쇄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지도 모른다. 지구상 누구도 여기에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http://m.media.daum.net/m/media/realtime/newsview/20131018121105659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