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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분석관 "결과 다 넘겨야" 주장 묵살
게시물ID : sisa_446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10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0/18 13:16:37
출처 : http://news1.kr/articles/1367072

김용판 공판서 수사 결과 발표 축소·은폐 정황 또 드러나
분석관 "'발견 못했다'는 허위 발표라고 당시 의견 개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당시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 등을 분석하던 일선 분석관들은 발견된 모든 자료를 수서경찰서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지휘부가 이를 무시하고 결과를 은폐·축소해 발표했다는 정황이 재판에서 또 한번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18일 진행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8회 공판에서 당시 디지털분석팀을 지휘했던 장병덕 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에 대한 검찰 측의 증인신문 과정 도중 이같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 측은 장 대장에 대한 심문 도중 "우리는 팩트만 주면 저기(수서경찰서)에서 하니까 우리가 판단하지 말자고, 일단은 이거 뽑아서 내일 넘깁시다"과 같은 디지털증거분석팀 분석관들의 발언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또 검찰 측은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분석 도중 드러난) 아이디, 닉네임, 사이트 등 정보를 (수서경찰서) 수사팀에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는 장기식 전 경찰청 디지털분석요원의 검찰진술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나선 장 대장은 "장 분석관이 그런 얘기를 한 적 없었다", "현장에 안 들어갔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어떤 취지로 얘기했는지 모른다" 등이라며 발뺌으로 일관했다.

다만 "분석범위를 제한해 결과를 회신하는 것이 수서서의 분석의뢰와 배치된다는 것은 인식했느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검찰 측은 수서서 보도자료 초안 작성 당시 서울경찰청 지휘부가 일선 분석관들의 의견과 달리 분석 결과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정황도 추가로 밝혔다.

검찰 측에 따르면 장 분석관은 검찰조사 당시 "(보도자료 초안을 보고) 이대로 하면 문제되는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리겠다, 박근혜 지지 문재인 비방글 외에 각종 정치적 게시물이 발견됐는데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는 것은 허위로 볼 수 있다 등 의견을 개진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검찰 측은 분석관들이 "(국정원 직원)이 오늘의 유머 사이트를 들랄날락했다고 말하는 순간 사찰했다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발견된 건 모두 적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장 대장은 "그런 발언이 기억 나지 않는다"며 여전히 발뺌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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