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있다. 다른집에서 버리려고 내놓은게 아직 쓸만해서 또다른 집에서 쓰려고 가져가는거... 그 경우야 재활용도 되고 이래저래 좋겠지만... 가져가면서 그 스티커도 환불하려는 사람이 있다...
환불, 당연히 되는거다. 문제는 신청자 본인이 환불해야 한다는 거다. 아무한테나 환불해 주면 동네 한바퀴 돌면서 스티커 붙은거 다 떼어다가 환불받아 챙기게?
나중에 오신 할머니분은 지금 그 스티커 발급업무를 맡은 공익요원의 설명을 잘 듣고 돌아가셨는데.. 먼저 오셨던 할머니는 초큼 꼬장이었다... 뭘 자기를 의심한다느니, 그사람 이사갔는데 어떻게 본인이 오냐는둥.... (이사간 사람이 내놓고 간 물건을 자기가 쓰려고 가져가고 스티커는 환불받으려 했던 모양이다)
꽁수를 쓰는건 좋지만 안통한다 싶으면 그냥 곱게 갈 것이지 참 =ㅅ =;; 하여간에 재미있는 꼴은 많이 본다. 뭐 이정도면 그래도 약간 어이가 없을 뿐 진상수준은 아니고...
나이먹을수록 느끼게 되는건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ㄱ=;; 나이가 새파랗게 어려도 존경할만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어도 쓰레기 취급밖에 못해줄 인간도 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존경심이 느껴지는 어르신은 별로 없더라... 아, 동사무소에 한분 있긴 하다. 별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행동거지에 여유로움이 있고 그 언사에 품위와 애정이 있으며 그 표정에 웃음이 어린 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