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빡쳐서 멘탈이 없어 음슴체로 쓰겠음.
그저께 밤에 가다가 어떤 여자 둘이 와서 막 분위기 신기하다면서 자료 조사에 응해 줄 수 있냐고 했음.
그래서 뭔 일인가 해서 걍 갈라다가 심리 테스트라 길래 평소에 궁금해서 했음.
근데 오 대충 맞아 들어가는거임. 그런데 저한테 무슨 안 좋은 기운 있다면서 그 기운을 바꿀 수 있다고 했음.
난 평소에 내 단점 좀 싫어해서 겁나 쿨하게 어디 가자길래 (공부방이라고 하던데) 갔음ㅋ
나름 궁금하기도 하고 심리학 관련해서 궁금한 게 많아서 따라 갔음.
가니깐 뭐 만물은 기로 되어 있고 기가 모여 운이되고 운이모여 영이 되나?? 뭐 대충 그렇게 말함.
근데 저보고 막ㅋㅋㅋㅋ조상들 천명이 빌어서 탄생한 자손이라고 천조일손이라면서 가문을 구할려면 어떤 의식을 해야된다는 거임.
평소에 여러 종교에 관심도 많고 호기심도 좀 있어서 그 종교 체험한다치고 그 의식에 대한 설명을 들음.
근데 그 때 내가 "이거 무슨 종교 같은거에요?" 이러니깐 "아뇨, 그냥 공부하는 사람들이에요" 이러길래 순수한 내 영혼은 바로 그 말을 믿음.
그때 눈치 대충 깠어야 하는데 그리고 한복으로 갈아입고 제사 같은 거 지냄. 그 제사 자체는 나름 재밌고 신기했음.
그리고 무슨 법수라고 수돗물 떠다가 제사지내고 나서 마시면 정수기나 단 맛 난다면서 정성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고 막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아시냐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
그리고 100일동안 법수 마셔야 한다고 함. 매일 와서 마시라고.....ㅋㅋㅋ
그래서 대충 장단마쳐주려고 오늘 감. 가서 물 마시는데 걍 생수임. 그러면서 궁금한 거 없냐면서 내가 없다고 하면서 근데 좀 뭔가 교육하는 분위기(?)임. 그리고 오늘,,,,밤에,,,,
혹시나하고 네이버에 시운지성(기억이 잘 안나서) 하니 연관 검색어에 시운치성 뜸. 내가 오!하면서 보니
시운치성은 대순진리교에서 드리는 입단의식이라는 거임....글고 사람들 꽤 많이 낚여있었음
이런런 6x3......낚인 걸 깨달음.
결론 1. 이런 거 조심하셈
2. 대순진리교라는 종교를 폄하할 생각은 없음. 근데 거짓말하고 무슨 호객행위 하듯 종교 의식에 끼워넣는 건 잘못됬다고 생각함.
3. 난 내가 이런 거 안 낚일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