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베스트도전.
동물이야기니깐
동물게시판에쓰겟슴.
여친이
없음으로 음슴체를 쓰겟음
1월17일도 여지없이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선 두다리 쭈욱펴면 고향의 안방......이 아니라 .
보람찬하루 알바를 끝마치고선 죽전역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 720-2번 버스를 기달리고있었음 .
으으 졸추워하면서도 핸드폰으로 베오베를 챙겨보면서 . 올ㅋ 이거 적당히 재미있는데 하고 낄낄대다가
720-2번버스를 놓침 ..ㅠㅠ 하지만 하늘은 아직 날버리지않은듯 뒤에서 집으로 직빵으로가는 버스 660번이 달려오고있었음 .
아싸뵹 하면서 660번버스를 타고 자리가없어서 뒷문 바로 앞에 서있는데
리더기 있는 좌석쪽에 어머니하고 꼬마애가타고있었음 .
근데 그꼬마애가 내 가방을 보고는 어머니한테가지고 놀고싶다고 칭얼대는거임.
(참고로 내가방 이렇게 생김 .)
등치가 원체큰지라 이런거 들고 다니면 좀순하게 보겟지.....는개뿔그냥 귀여워서 산거임 .
그래서 어머니가 애한테 안됀다고하시고 혼내시기전에 선으로 내가 먼져 놀아주자!
라는마인드로 ...
"크왕 ! 나는 괴물이다 내안에 뭐가들었을까 !"
라고하면서 놀아주기 시작함
어머니도 재미있다는듯이 보시고 주변어르신들과 승객분들도 날 따스한 눈으로 쳐다보기시작했음 .
꼬맹이가 "안에뭐들었어요 ?' 하면서 물어봐서
"내가 보여주지 크왕!" 하면서 가방 뚜껑을 열어재꼇음 .
그때 스쳐가는 어제의 기억.
'햄요 ! 내일 제 타란 두마리 안데려 가실래요? '
'왜 ? 뭔일있나 ? '
'아 사정이있어가꼬 프린하고 브블 두마리 분양보내야돼는데 햄이라면 잘키워줄껏같네 .내싸게해드릴께 '
'그래? 그라믄 내내일 알바끝나고 데려갈깨 낼보자~ '
아 그랫다 .
내가방안에는 다큰 커다란 타란튤라두마리가 있었던것이다 .
이녀석들이 내가 계속 들고 다니니깐 진동때문에 열도 삐치고 배도고프고 스트레스를무지받아서.
가방을 열자마자 담겨있던 PS케이지 철망에 들러 붙어서 찌르르거리면서
(타란종마다 히싱소리가 달름 본문의종은 높고날카로운소리를냄..) 함께 다리들고 독아벌리면서 위협행동을 취함 .
마치
'야이 주인노무 새키야 어서나를 따듯한 정기장판위에 올려놓고 귀뚜라미와밀웜(거저리애벌레)을 고루안주면 니 대갈통에 독아를 박아넣겟어'
라는몸짓과도같았음.
솔직히 내손바닥 만한 타란이면 거의 꼬맹이 얼굴만함 .
더군다나 PS케이지 (원통형플라스틱케이지.) 뚜껑은 환기가 잘돼도록 철망으로만들어짐 .
(잘보임)
그런녀석이 뚜껑에 달라붙어서 소리내면서 위협하는데 솔직히 나같아도 쫄것같음 .
그런걸 꼬맹이는 얼굴 바로 20CM앞에서 본거임 .
예상대로 어머니와 꼬맹이는 패닉 놀란 다른승객들도 보고 패닉 .
마치 추수때 논바닥에서 메뚜기 뛰는것마냥 승객들이 나를두고 홍해처럼갈라짐 .
그러면서" 어아... 죄송합니다 이거관상용애완동물인데 ...저도 있는걸깜빡햇네요 ..."
하니어머니는 사과받아주시는데 애는울고불고난리남 .
순식간에 꼬맹이와 놀아주는 훈훈청년에서 가방에 거미 넣고다니면서 애놀래키는 변태로추락함 .
죄송합니다라고
연속으로 사과하고 ... 다음정류장에서 내려서 720-2번타고 삥삥돌아서 집으로옴 ..
문제의 녀석은 귀뚜라미 4마리먹고 조용히 은신처로 들어가있음 .
ㅠㅠ 망할녀석 ... 나 그버스 많이 타고댕긴단말여 ....
그리고 나는 오늘까지 침대에서이불을빵빵치면서눙물을흘리고있씀...ㅜㅜ
아...아...어떻게 끝내지...
여러분 ASKY
못믿는분들 을위한.타란튤라사진이
(혐혐혐! 대부분일반인의취향으로는 매우매우매우혐혐혐!)
나갈 예정이니 거미 무서워하시면 스크롤 후딱내려주세요.
P.S 문제의 타란튤라.
통에얌전히있을때..
탈출했을때...크기비교.
(솔직히저도겁먹었습니다.)
그리고그때 같이 데려온녀석. 깜둥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