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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44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黎煥
추천 : 27
조회수 : 872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3/03/25 01:25:38
말에 미묘한 차이가 생겨 최대한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 번역했습니다.

1.
뺑소니를 당해 입원했다가, 겨우 퇴원했다.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문병 못가서 미안."
"괜찮아"
"범인 얼굴은 본거야?"
"갑자기 당한거라 기억안나"
"그러냐"
"너도 조심해라"
"그럼 슬슬 돌아갈게. 다음엔 꼭 문병 갈테니까"
"응"

2.
오늘은 면허를 따고 처음 차고에 주차하는날.
우리집 차고는 무척 좁아서 안쪽으로는 딱 차 한대밖에 못들어간다. 
그래서 어머니가 걱정하면서 뒤에서 유도해주고 있다. 
"오라이! 오라이! 쫌 남았어!"
좋아! 꼭 맞게 차고에 들어갔다! 처음치곤 나 쫌 하지않아?

3.
과자를 안주면 장난을 칠거라며 이웃집 아이가 얘기했었는데, 
매일같이 장난을 쳐서 과자는 절대 안주기로 했는데 줘버리고 말았다.
그 다음날부터 장난은 뚝 끊긴듯이 없어졌다.
아몬드 냄새가 나는 과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4.
"요즘 남친이 차가워."
"응?"
"뭐랄까 식었다는 느낌..."
"그래? 어떻길래?"
"핸드폰도 안받고, 답장도 없고..진짜 이제 싫어지려고 해..."
"꽃다발이라도 주면 어때? 남친이 기뻐할거야~"
"...응?"

5.
1층에 코타츠안에서 여동생이 자고 있었다.
상반신이 코타츠에서 나와있던 여동생이 깨지않게 반대쪽에서 안에 있는 발을 잡아당겨서 '상반신도 코타츠안으로 들어가게 해주마'라고 생각했다.
잡아당기려는 순간 여동생이 일어났다.
여동생은 "앗 나갈시간이잖아!" 라며 코타츠에서 나가 2층방으로 준비하러 갔다.
뭐야...라고 생각하며 잡고있던 발을 놨다.

6.
아내가 집에서 강도에게 덮쳐졌다고 한다.
아내의 안부를 확인했더니 가지고 있던 부엌칼로 강도를 격퇴시켰다고 한다.
아내를 데리러 경찰서에 가니, 아내는 "인터폰이 울려서 당신인줄 알고 현관으로 나갔더니 갑자기 덮쳐왔어" 라고 했다.
나는 아내를 안아주면서 무서웠겠네 하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7.
저번주에 직장 근처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단말이야.
젊은 여자를 업무용 3지창 아이스픽으로 마구 찔렀다잖아!
완전 무섭지 않냐..
우리 할머니만 해도 불쌍할 정도로 벌벌 떨면서 매일같이 몇시간이나 불단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니깐.
근데 경찰이라고는 아직 흉기조차 판명할 수 없다니 말야.

8.
나랑 같은 반인 애가 죽었다.
장례식에서 얼굴을 보니 평온한 표정에 목에 로프자국도 없어져있었다.
소문으로는 여자한테 괴롭힘받은게 원인으로손목을 그었다고 한다.
여자란 무섭구나.

9.
얼마전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녀는 어딘가 나사가 빠진듯 해서, 요리를 실패하거나 태운다던지, 무방비한 모습을 나한테 보여주거나 한다. 
얼레? 오늘도 문 잠그는걸 잊어버린건가..
아무리 내가 쭉 지켜준다고 해도 위험하구만

10.
나는 계속 머리를 감싸안고 고민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방에 들어온다.
비명을 지르며 나가버렸다.
도대체 뭐하는거야..
누나가 방에 들어온다.
흰자를 보이며 기절해버렸다.
이바지가 방에 들어온다.
쏜살같이 문을 힘차게 닫아버렸다.
우리 가족은 왜 다들 미치고 난리람..


출처
@IMIKOWA_BOT
'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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