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주민세가 아깝지 않다
게시물ID : sisa_350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강암반수
추천 : 10
조회수 : 3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21 11:18:43

<혹한속 여관ㆍ고시원 전전한 42가구 긴급 지원>
서울시, 위기가정에 주거지ㆍ생활비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체장애 6급 장애인인 아버지와 함께 여관방에 살던 중학생 김모양은 이제부터 아침마다 여관 앞에서 친구들과 마주칠까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게 됐다. 지난 6일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 관악구의 방 2개짜리 자립지원시설에 입소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갖고 싶던 전자피아노도 생겼다. 한 익명의 기부자가 김양의 사연을 접하고 선물로 보내왔다. 피아노 레슨을 해주고 싶다, 학용품을 정기적으로 사주고 싶다는 사람들의 온정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김씨 부녀를 포함해 자녀와 함께 여관, 찜질방, 공원 화장실,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위기가정 42가구를 발굴해 긴급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씨 부녀 외에 거주비마저도 연체돼 내쫓길 위기에 놓인 7가구가 이번에 300만원씩 긴급 지원비를 받고, 방 2개짜리 자립지원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다. 세면실이 없고 7가구가 공동화장실을 이용하는 작은방에서 아버지와 사는 고등학생 박모양은 교사의 추천으로 300만원을 지원받고 자립지원시설로의 이사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5개 자치구, 시교육청, 학교, 지역복지관, 숙박업협회, 찜질방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위기가정 72가구를 파악해이 중 당장 지원을 받지 않으면 언제 거리로 나앉을지 모르는, 미성년자나 장애 자녀가 속한 42가구를 선정해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들 중 6가구는 여관이나 여인숙에서 생활했으며, 1가구는 찜질방, 또 다른 1가구는 환경이 열악한 단칸방, 34가구는 고시원에서 살아왔다. 이들은 대부분 보증금 없이 2만원 정도의 이용료로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었다. 

    시는 거주비마저 연체돼 노숙 직전 단계에 놓인 7가구에 지원비를 지급했으며, 나머지 35가구도 긴급복지예산, 자치구 민간기금, 희망온돌 위기ㆍ긴급비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노숙 직전에 놓인 가정들이야말로 겨울철 공공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대상"이라며 "거주와 일자리가 불안한 이들이 자녀와 함께 더 큰 고통에 빠지는 일만은 막을 수 있게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