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까마귀를 적대시하고 '평화의 상징' 비둘기를 편애한다. 그러나 지능만 놓고 본다면 까마귀가 더 존중받아야 한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라프와 영국 BBC 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조류 세계의 IQ 순위가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내놓은 조류학자는 캐ご?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 대학의 루이 르페브르 박사. 그는 과거 수십 년 동안 누적된 각종 조류 생태 관련 자료 2,000여건을 분석해 '조류 IQ 랭킹'을 제시했다.
지능 지수 1위 그룹에 속한 새들은 까마귀와 어치. 매는 2위 그룹에, 그리고 왜가리와 딱따구리 등은 3위 그룹에 속했다.
도구를 가장 잘 사용하는 새는 뉴 칼레도니안 까마귀로 벌레를 잡기 위해 나뭇잎으로 도구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왜가리는 벌레를 미끼로 이용해 낚시를 한다. 수면 위에 벌레를 띄워놓고 물고기를 유인하는 것이다.
한편 갈매기도 도구 이용에 능한 편이어서 조개를 바위 위에 여러 번 떨어뜨린 후 그 속살을 먹는다.
다소 의외인 사실은 앵무새가 상위권에 랭크되지 않았다는 점. 두뇌가 크고 인간의 말을 흉내내지만 앵무새의 지능은 특별히 높지 않은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나쁜 조류에는 호주산 대형 조류인 에뮤와 타조, 그리고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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