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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 애인한테 차였어???
게시물ID : humorstory_354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didas
추천 : 1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21 12:10:01

학점이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를 씀

 

일단 본인은 편위된 비중격으로 비염이 심해서 시도때도없이 언제 터질지모르는 뻥궁 파워 폭탄 마냥 재채기를 함

 

근데 재채기를 시원하게 할때도 있고 시원하지 못하게 끡! 하면서 할때도있음

 

여튼 버스를 타고 이동중에 갑자기 재채기 13단콤보가 터지는 것임(아마 버스 난방때문으로 추정됨)

 

무슨 강건마도 아니고 재채기로 콤보를 내는지 본인도 신기하지만

 

버스에 탄 모든 승객들이 날 쳐다볼정도로 나의 콤보는 기가막히고 내 코도 막히게 했음

 

마지막 13번째 재채기에서 콧물이 갑자기 혹성탈출마냥 코 밖으로 새서

 

중학교 영어시간에 배운 running nose 상태가 되버린 것임

 

거기다가 끡!하는 재채기를 하면 눈이 충혈되고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되는 본인임

 

그래서 내 모습은

 

눈물+충혈+콧물로인한 오른손으로 입과 코를 막은 모습이었음

 

가방도 안메고 나와서 휴지도 없어서 어쩔수없이 목적지까지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가야만했음

 

한 정거장 더 가서 어떤 할머니가 버스를 타시더니 내 옆자리로 앉으셨음

 

그리고 충혈된 내 눈과 손으로 입과 코를 막은 모습을 보시더니

 

"총각 애인한테 차여서 우는거야???" 이러시면서 가방에서 휴지를 몇장 주심

 

난 휴지가 너무 은총스러워서 "네" 하고 얼른 코를 품

 

버스라서 큰소리로는 못풀고 그냥 살짝 킁킁 거리면서 코를 풀엇음

 

아 살았다 싶었는데 할머니가 어깨를 토닥거리시면서

 

"젊은 사람이 그런일로 울면 쓰나, 그것도 사내대장부가" 이러셨음

 

절대 나를 차줄 애인이 없어서 차인게 아닌 나였지만 할머니를 실망시켜드릴 순 없었음

 

"네 할머니,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해드리고 버스에서 내릴때까지 할머니와 이런저런 얘기했음

 

아 마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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