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언제까지나 주워들은 이야기야. 주워들은 이야기.
우선 아이스크림 유통구조부터 알려드릴께.
처음엔 제조업체에서 만들고,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을 창고에 보관을 했어. 그리곤 각 소매업체에 팔았어.
근데 제조업체가 생각해보니 아이스크림 창고 유지비용이 아까운거야. 그래서 소매업체랑 맞딜을 해서 창고비용을 아낄려고 했지. 물론 조건이 있었어.
대량구매를 한만큼 납품가 깍아주기+각종 혜택.
소매업체측에서는 당연히 승낙하지. 아이스크림은 놔두면 언젠간 팔릴 상품이고, '유통기한'도 없으니 얼마든지 쟁여놀 수 있으니까. 안팔리면 50,70%할인해도 이익이고.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이야기야.
문제는 오늘부터 행해지는 아이스크림 정찰제야.
지금까지 조금씩 가격을 올리고, 크기를 줄여가며 얻은 이익이 제조업체들의 간에는 기별도 안갔나봐.
소매업체들이 할인해서 파는걸 금지시켜버렸어.
소매업체는 50%가격에 싸게 팔던걸 이제 100% 정가에 팔아야하게 된거지.
웃긴건 할인이 금지되면서 '판매가가 두배'가 되자(물론 더이상 안팔리겠지만) 제조업체도 '납품가를 두배'나 올렸어.
200원에서 400원으로.
이로서 제조업체는 하루만에 아이스크림 매출이 두배나 뛰어오르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거야.
(소매업체가 납품을 거절할 수 있을거라곤 생각치말자. 남양을 잊어버린게 아니라면.)
이건 언제까지나 주워들은 이야기야. 주워들은 이야....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