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체코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표팀은 체코에서 프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체코, 캐나다, 세르비아 대표팀이 참가하는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지 도착 후 23일(한국시간) 대표팀은 체코 BLK 슬라비아와 첫 연습경기를 가졌고, 시종일관 리드를 가져간 끝에 95-60, 35점차 대승을 거뒀다. 슬라비아는 체코리그 5위의 팀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긍정적인 부분은 부상선수 없이 12명 전원이 코트를 밟으며 고르게 활약을 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3점슛 15개를 터뜨리며 외곽이 폭발했다. 변연하, 임영희, 김단비가 나란히 3점슛 3개씩을 터뜨렸고, 박혜진도 2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7-19로 앞설 만큼 리바운드 의지도 좋았다. 공격리바운드는 12개나 잡아냈다. 반면 실책을 20개나 범하는 등 아직 조직력적인 측면에서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이날 이미선-김단비-김정은-신정자-강영숙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김단비와 임영희가 나란히 15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신정자가 10점 6리바운드, 박혜진이 10점 3리바운드, 이미선이 6점 6리바운드, 변연하가 9점, 곽주영이 9점, 김정은이 7점, 강영숙이 6점, 하은주도 9분여를 뛰며 5점을 기록했다.
전지훈련에 동행중인 WKBL 관계자는 “선수 전원이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며 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팀은 체코프로팀과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후 25일부터 4개국 초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