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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사기 당한건 아닐까 불안하네요ㅠㅠ
게시물ID : gomin_44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59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9/24 02:01:32
9월 22일 저녁, 인터넷에 방을 구하기 위해 올려놓은 글을 통해서 룸메이트를 해볼 생각 없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만나서 통성명 하고, 집을 쭉 둘러보니 사람도 마음에 들고 집도, 조건도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계약을 했어요.
문방구에서 파는 양식의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로의 주민등록증을 교환하여 번호를 확인하고 계약서상에 계좌번호와 함꼐 적어두었습니다.

계약금을 처음에 15만원 걸었다가, 제가 입주할 날짜가 되면 자기가 집에 없을 것 같다며
30만원을 주면 바로 키를 복사해서 주겠다는 말에 알았다고 하고 덜컥 30만원을 꺼내주었어요....-_-;
열쇠를 받고 나서 돈을 주었어야했는데...저보다 나이도 많고 기가 센 그분에게 아무생각없이 의존해서 행동했던 것 같네요 ㅠㅠ

여튼, 키를 복사하러 나갈 겸 밥도 먹자는 말에 좋다고 따라 나섰죠. 가는 길에 바로 키를 복사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_-; 그분 핸드폰으로 계속해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심각한 일인 것 같아 옆에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벌써 음식집에 도착했어요.

밥 한끼 같이 먹고 헤어지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라고요 -_-; 열쇠복사를 안했네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 자기도 깜빡했다며 내일 오전에 열쇠를 넘겨주겠답니다.


다음날 오전 내 기다렸지만 연락이 오질 않아서
12시쯤 문자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바쁜 일이 생겨서 아직 열쇠복사를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ㅜㅜ 오늘 일이 늦게 끝날 것 같은데 내일 주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똥줄타는 마음을 달래고, 늦더라도 오늘 꼭 받았음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밤 12시 이후에나 줄 수 있을 것 같다길래 꼭 그때 달라고 얘기했어요.
하지만 밤 12시가 지나도 연락은 오질 않고...문자를 보냈더니 또 바로 답장이 옵니다.
깜빡하고있었다고. ㅇ<-<
그리고 내일 오후에 만나서 열쇠를 주겠다고 하는데

전 지금 불안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
불안한 것 이전에 내가 왜 그렇게 바보같은 행동을 했는지 이해도 할 수 없고요

만나기 전에 어떤 행동을 할지 머릿속에서 이래저래 그려놓고, 할 말도 생각해놓고 갔는데
제 행동들을 되돌이켜보면 나같아도 사기를 쳐먹을 수 있겠다 싶네요...
어벙벙하고 싱글싱글 웃으며 사람 상대하는게 진짜 쉬워보였겠다 싶어서요 -_-;

사기사례등록 사이트에 들어가 그 사람의 신상정보를 입력해봤는데, 사기피해는 뜨질 않더라고요.
내일 학교가 끝날 시간까지 기다려보고, 그래도 연락이 오질 않는다면 가까운 파출소에 가서 그 사람에 대해 조회해보려구요 ㅜㅜ 제발 신분증이라도 진짜였음 좋겠네요;

여기까지 푸념이였어요...법적인 조언도 듣고싶고, 따끔한 한마디도 듣고 정신좀 차리고 싶네요 ㅠㅠ
아오 멍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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