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31020&rankingSectionId=103&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055&aid=0000263833
<기사 일부 발췌 : 출처 sbs>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또봇 변신할 때 뭐라고 그래요?) 트랜스포메이션.]
[(그러면 합체할 때 뭘라 그러는지 아는 사람?) 알알아요! 인티그…레션]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
이런 착각까지 합니다.
[(어느나라 말 같아요? 우리나라!]
[('또봇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 게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이쪽으로 와주시고요, '또봇 변신' 이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이쪽으로 와주세요. 시작!)]
물어보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영어가 더 멋있다는 쪽으로 우르르 이동합니다.
[유치원생 6살 : 미국 말인 거 같으니까 더 재미있어서요. '합체'는 약간 이상한 거 같고, 이쪽(영어)은 좀 멋져요.]
[초등학교 3학년 : '합체'라고 하면 폼이 안 나니까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것 같아요.]
[고창운/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문제는 (외래어가 아닌) 외국어가 문제죠. 외국어라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쉬운 우리말로 나타낼 수 있는 말인데, 그걸 그대로 갖다 쓰는게 문제죠. 제가 보기에는 아마 역사이래 가장 극심한 외국어 사대주의에 빠진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지나친 언어 쇄국주의도 문제겠지만 언어습관이 시작되는 유아 단계에서부터 뜻 모를 영어는 멋있고 한글은 촌스럽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외국어는 충분히 한국어로 바꿀 수 있는데... 외래어도 아니고...
영어 사대주의가 갈 수록 심각해질 것 같네요...